한방건강∙한국복식 전공 인기 … 해외 현장학습 활발

지난 2002년 문을 연 원광디지털대(총장 성시종)는 웰빙건강·한국문화·실용복지 분야 특성화로 주목받고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우수 사이버대학으로 선정되고 올해 3월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 웰빙문화대학원 자연건강학과를 여는 등 명문 사이버대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적네트워크가 사업운영에 큰 도움”

[인터뷰] 대통령상에 빛나는 차(茶)문화경영학과 이수동씨

지난 10년간 친환경 녹차 재배와 유기농 차를 생산해 온 원광디지털대 재학 중인 이수동(차문화경영학과 3)씨는 ‘2011년 농식품 품질관리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상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기관과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역 단위 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추천, 자체 심사 등을 거쳐 수여된다. 특히 이씨가 받은 대통령 표창은 전국에서 오직 1명에게만 주는 상이다.

이씨는 경제성은 낮지만, 사람에 보탬이 되는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유기가공 식품을 생산한 노고를 인정받았다. 

“하동군 차 재배 농가 중에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가장 먼저 받았기 때문에 표창을 준 것 같아요. 또한 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이 많은 보탬이 됐죠.”

현재 차밭을 일구며 ‘지리산 차천지’ 제다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2009년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영학과에 입학해 차문화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면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해소하고 있다.

“현장 경험이나 기술적인 노하우는 많은데 이론이 부족했어요.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사이버대를 선택했죠. 원광디지털대에 전문지식을 가진 교수가 많이 포진돼 있고 콘텐츠가 다른 학교보다 알차다고 생각해 입학하게 됐어요.”

한국 차문화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영학과는 차마케팅·차문화기획 등을 심도 있게 가르치고 있다.

“마케팅 부분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제다원을 경영하면서 고객들에게 ‘제다 실습’ ‘제다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요즘엔 고객 수준이 높아져 학교에서 마련한 심포지엄이나 학술대회에 꼭 참석해 전문지식을 쌓고 있습니다.”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영학과는 심포지엄과 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논문을 비롯, 일본·중국·인도·대만의 차 관계자 및 교수들과 학생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 관계자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이씨가 제다원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졸업 후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이씨는 학업에 대한 더 큰 욕심을 보였다.

“차문화경영학과 사이버대학원이 생긴다면 석사과정에 진학하고 싶어요. 더 큰 전문가로 성장하는 게 저의 꿈입니다.”

■ 다수의 국내 유일 학과, 학과별 해외연수로 ‘특성화’

원광디지털대는 얼굴경영·요가명상·약물재활복지 등 여타 사이버대학에서 볼 수 없는 학과가 많다. 또한 일반 대학에서 보기 어려운 한방건강학과·한국복식과학과·동양학과 등이 개설되어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학과별 특화 프로그램인 해외 현장학습을 제공해 글로벌 오프라인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방미용예술학과는 중의학 분야 명문대인 중국요령중의약대와 협약을 체결해 중국으로 실습 교육을 떠나며, 약물재활복지학과는 미국 이스턴워싱턴대와 협약을 맺어 약물중독치료기법과 전문가 역량강화 훈련 연수를 하고 있다. 전통공연예술학과는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교원 교류를 진행한다.

특성화된 학과와 특화 프로그램의 제공은 90%에 달하는 재등록률을 이끌어냈다. 원광디지털대가 지난해 8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1%의 재학생이 “교육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 전국 최다 지역 교육센터, 스마트러닝 지원

원광디지털대는 사이버대 최다 규모의 지역 교육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인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대방·사당)·대전·익산·전주·광주·부산 등 전국 7개 지역 교육센터에는 담당 교수와 조교가 배치돼 효율적인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교육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학생들의 스터디 그룹 활동은 물론 교수들의 특별강연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학기부터 선보인 모바일 홈페이지(http://www.m.wdu.ac.kr/)는 보다 편리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원광디지털대 재학생들은 아이폰·안드로이드폰·태블릿PC의 웹브라우저로 기종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이동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원광디지털대는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올해 원격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러닝 시스템 구축과 운용 선도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 총 12개 학과 791명 신·편입생 모집, 장학금 혜택 ‘풍성’

201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학과는 △웰빙건강학부(요가명상학과·한방미용예술학과) △한국문화학부(차문화경영학과·한국복식과학과·동양학과·한국어문화학과) △실용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약물재활복지학과·얼굴경영학과·부동산경영학과·서비스경영학과·경찰학과) 등 총 3개 학부 12개 학과다.


올해 1학기 모집에는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자의 비율이 60%에 달했으며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직장인과 주부층의 지원이 반수를 넘었다.

원광디지털대는 이런 흐름에 따라 직장인과 주부를 대상으로 수업료의 2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입학 장려에 나섰다. 또한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12종의 일반장학금과 학과별 자격증 장학금, 단체협약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학 전형은 △일반전형 △학사편입전형 △산업체·군위탁생전형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장애인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자녀전형으로 나뉜다.

신입생은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라면 수능과 내신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2학년 편입생은 4년제 혹은 전문대에서 1학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 취득한 자, 3학년 편입생은 전문대 졸업생 또는 4년제 대학에서 2학년 이상 수료하고 70학점 이상 취득한 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시 학업계획서와 논술시험의 점수를 합산하며. 학업계획서와 논술을 각각 50%씩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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