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총장 박재규)는 지난 1946년 독립운동가들이 합심해 만든 ‘국민대학관’을 모태로 설립됐다. 독립운동 지도자인 신익희 선생을 초대학장으로 모시면서 사립대학의 면모를 갖추었고, 올해로 개교 65주년을 맞았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듭, 지난 1982년 3월에는 종합대학교로 승격돼 도약의 토대를 구축했다.

■ 65년 역사·아름다운 캠퍼스= 경남대는 현재 6개 대학원·6개 단과대학·16학부(30전공)·30학과·6개 부속기관·15개 연구소를 갖추었으며, 1만 5000여 명의 재학생과 900여 명의 교수·직원이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65년 동안 함께 해온 11만여 명의 동문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다.

국제화와 개방화에 대비해 해외 유수 대학들과 학술교류의 장을 넓혀 왔으며, 자매대학들과의 학술연구 및 상호교류 활동 역시 활발하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는 최상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한 캠퍼스 역시 빼어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지역 주민들과 연인들이 사계절 내내 지역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공원 같은 캠퍼스는 한국대학신문사가 선정한 <전국 대학 아름다운 캠퍼스 10선>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 한마비전 2030 발전계획 시동= 지금까지 경남대가 65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발전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이러한 계획을 담은 게 바로 ‘한마비전 2030’이다. 한마비전 2030은 향후 20년간 경남대의 경영목표 비전을 2단계로 구분한 중장기 발전계획이다.

우선 평화·통일 전문인력, 국방과학첨단산업, 해양녹색성장 등 3대 특성화 교육영역에 집중 투자해 2020년까지 특성화 교육 전국 상위 10% 대학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이후 공직 엘리트 양성, IT·로봇산업, 평생교육, 문화예술콘텐츠, 아시아 전문인력 등 5대 중점 인재육성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한반도 평화·통일 교육과 연구의 세계적 메카’, ‘전국 상위 10위권 명문 사학’으로 도약시킨다는 내용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총장 직속기관인 ‘비전2030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행정 권한을 분산해 학과 및 단과대학의 자율책임경영제를 도입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복지 최우선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취업걱정 끝! 경남대 인기학과!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취업에 인기 있는 학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남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군사학과, 행정·경찰학부는 풍부한 실습을 통해 탁월한 현장경험을 지닌 인재를 키우고 있다.

△ 간호학과 : 지난 2009년 마산·창원·진해 지역을 포함하는 중부 경남 지역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설립됐다. 실제 의료계에서 종사했던 우수한 교수진을 영입하고 전용강의실과 실험실습실 등 한국간호평가원의 기준에 맞는 시설과 기자재를 확보했다.

△ 물리치료학과 : 2010년 신설됐다. 병원환경과 동일한 물리치료센타를 개소해 실제 환자를 통한 현장수업을 중심으로 치료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소수 정예 임상실무 중심 교육으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제공하여 차별화된 전문물리치료사를 배출한다.


△ 군사학과 : ‘민간 사관학교’로 불리는 군사학과는 야전에서 30년 이상 군 생활을 하고 예편한 지도교수가 가르치는 학과로 유명하다. 남학생 40명 여학생 10명의 정원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의무 복무를 마친 후 장기 복무를 할 경우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 행정·경찰학부 : 경남도내 경찰직 공무원 배출 최다, 합격률 최고를 자랑하는 학과다. 매년 30여 명에 달하는 경찰공무원을 배출하고 있으며, 경남울산부산 지역을 통틀어 최고의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7?9급 행정직 공무원, 교정직?의회직 공무원, 교사(교직이수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경남대 미래 밝아. 진취·긍정적 인재 길러”
[인터뷰] 송병주 기획처장(행정·경찰학부 교수)

“경남대는 2030년까지의 경영목표 비전을 담은 ‘한마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송병주 기획처장(행정·경찰학부교수)은 한마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한마비전의 한 축인 남북한 평화통일에 대해서는 “경남대가 1970년대 초 극동문제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노하우를 많이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보 연구?교육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대학원대학교를 개교하고, UN평화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운영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평화·통일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서 큰 업적을 남길 것”이라는 게 송 기획처장의 설명이다.

학령인구의 현저한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가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장학금 지급과 취업률 제고, 해외 어학연수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남대는 연간 8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경남대가 위치한 창원·김해·사천지역에 대해서는 “3000개 이상의 중견기업체가 공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대가 이들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경남대의 이와 같은 탄탄한 미래에 대해 송 기획처장은 “전통적으로 우리 학생들은 친화력이 뛰어나고 인성이 좋은 인재들로 잘 알려져 있다”며 “지난 65년의 전통을 이어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새로운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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