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국내 첫 한일교류 정신장애인 미술전

28일∼11월24일 운정그린캠퍼스 기획전시관에서

2011-09-27     이연희 기자

▲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한국 장애인 작가 박세종 作 <사랑 아프리카>
성신여대(총장 심화진)가 2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기획전시관에서 한일교류 정신장애인 미술전시 '사이: 경계를 넘어선 예술(In Between: Art Brut Korean and Japan)'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국내 최초 한일 양국 공동 전시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미술작품을 공개함으로써 소통 문제에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보이지 않는 경계들을 해소해 나가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장애인 작가 20여명, 일본 장애인 작가 10명이 참여하여 총 80여 점의 회화, 조각, 설치, 서예 작품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인간·환경·꿈·행위 등 네 가지로, 1부 인간과 환경, 2부 꿈과 행위로 구성됐다.

▲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일본 장애인 작가 토미즈카 요시미츠 作 <2001년 이마즈항구 불꽃놀이 광경>
심화진 총장은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정신적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미술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앞으로 성신여대가 사회복지와 문화예술 차원에서 그런 재능 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발굴 하는데 앞장 서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미술관 주도 배경이 역량이 뛰어난 소외된 자들을 발굴하여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해당 시와 국가로부터 수상한 실적도 있다. 또한 스위스 및 프랑스에서도 3회 이상 초대 전시회를 여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