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교과부 컨설팅 간담회 불참
2011-11-02 전은선 기자
강원대 구조개혁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4일 예정된 교육과학기술부 컨설팅 사전간담회에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간담회는 교과부가 지난 9월 발표한 국립대 구조개혁 중점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40분간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교과부와 대학간의 질의 응답이 오갈 예정이다.
2일 강원대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달 31일 비상총회를 열어 강원대가 교육과학기술부 컨설팅 사전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원대는 교과부 일정을 따르는 대신 비대위 차원에서 자체 개혁안을 1월 말에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이창규 비대위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교과부의 컨설팅안을 따르라는 지시로 여겨진다.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해 강원대는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아무런 대안 없이 교과부 지시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를 포함해 강원대 교수 80여명은 3일 백범기념관에서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이하 국교련) 주관으로 열리는 교육정책을 규탄하는 '전국 국립대학 교수궐기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