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박람회/목원대]입학사정관제 첫 시행…인성·품성 중요

음대 실기고사 100%, 미대 학생부 40%·실기 60% 선발

2012-07-22     전은선 기자

 
[한국대학신문 전은선 기자] 목원대는 1954년 대전 지역 최초로 설립된 사립대이다. 58년의 역사만큼이나. 3000여명의 목회자와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범대를 통해 국어, 영어, 수학, 음악, 미술 등의 분야에서 1600명의 교사를 배출했다. 대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음대와 미대는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해 문화 예술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김원배 총장은 "인성과 품성부터 바르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우리 학생들의 실력과 능력을 높이는게 목원대의 교육 목표이자 철학"이라며 "맞춤형 정예교육, 외국어 집중훈련을 비롯한 다문화를 수용할 줄 아는 지적소양 교육의 혁신적 교육시스템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신설…수시 2차 학생부 100% 반영

목원대 2013학년도 수시모집은 1,2차 나눠 진행된다. 수시 1차에서 995명(정원외 포함), 2차에서는 562명 등 총 1557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67.6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입학사정관전형으로 124명을 선발한다. 다른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수시 1, 2차 모든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시 1차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549명 △특별전형 종교지도자전형 42명 △사회적배려자전형 41명 △검정고시전형 18명 △특기자 71명을 뽑는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입학사정관전형은 △대전으뜸인재전형 59명 △목원사랑인재전형 65명 등 총 124명이다.

정원외 선발은 △농어촌학생전형 80명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50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20명 등 총 150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 학생부(80%)와 면접(20%)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예·체능계열은 학생부와 실기고사를, 음악대학은 실기고사 성적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국어, 외국어(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4과목 반영과목에서는 교과별 1과목씩 이수단위가 높은 과목을 반영한다.

올해 처음 실시한 입학사전관전형에서는 총 25개학과에서 124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최종선발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성적(50%)과 심층면접(5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들의 기초학업능력이나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시 2차에서는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학생부 100%를 반영하며, 모집인원은 562명이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8월 31일부터 9월 11일 오후 18시까지이며, 수시 2차 원서접수는 11월 12일부터 11월 16일 오후 18시까지이다.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기타 자세한 입학 상담은 입학관리과 042)829-7111~3로 문의하면 된다.

열린 학사제도, 복수전공가능, 전과 기회 확대 = 목원대의 큰 장점은 학과 간 이동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열린 학사제도 덕분에 복수전공과 전과가 용이하다. 복수전공은 입학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자격 조건은 2학기 이상 등록하고 36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단 전과(부)는 재학 중 1회에 한 해 가능하며, 예체능계 복수전공을 원할 때는 실기고사에 합격해야 한다. 1학년 2학기 말 혹은 2학년 때 신청할 수 있다. 예체능의 전과도 실기고사를 치러야 한다. 목원대 측은 "전과 기회는 통상 3번 주어지기 때문에 다른 대학에 비해 전과의 문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사범계 학부(과)에서 사범계 학과로의 전과가 가능(정원 10%내)한 점이 눈에 띈다. 음악대학에서 음악교육과로의 전과는 허용하진 않는다. 사범계로의 전과를 위해서는 면접고사와 각 학과별 전공시험을 치러야 한다.

"입학과 동시에 장학금이~"
3+1 유학 프로그램으로 해외연수는 필수

목원대는 장학금제도가 풍성하다. 수시 및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에게는 인문사회계열 80만원, 이공계열(영화영상 포함)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매년 100여종 이상의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있다. 때문에 이 대학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은 전국대학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유학제도 또한 뛰어나다. 1994년 3+1유학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현재 세계17개국 60여개 대학들과 학술 및 학생교류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예를 들면 중국학과는 3년 동안 학내에서 수업을 받았다면 그 후 1년 동안은 해외 자매대학에서 이수해야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재학 중 해외 유학프로그램과 더불어 글로벌리더스아카데미 과정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재학생들에게 업무현장에서 요구되는 영어 활용 능력을 키우며, 국제교류 감각과 비즈니스 역량까지 배양시키기 때문이다.

"모든 전형 면접 진행, 애교심 높이자는 취지"
[인터뷰] 김윤호 목원대 입학취업처장

 
- 지난해와 달라진 전형방법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크게 3가지가 바뀌었다. 첫째 올해 처음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둘째 모든 전형에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지난해와는 달리 학과 교수가 제자를 직접 뽑는 형식이다.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 기초학력, 학업에 대한 열의 및 애교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 사람당 20분씩 면접이 진행되며 실질반영비율은 7%이다. 셋째, 학생부 평가 방법이 달라졌다. 학생부 반영과목에서 교과별 1과목씩 이수 단위가 높은 과목을 반영한다."

- 목원대만의 특성화 전략이 있다면
"우리 대학의 음대와 미대는 개교 이후 내로라 하는 많은 작가와 음악가 등이 배출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충정남북도에 있는 음대 미대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오랜 전통으로 이뤄진 교육시스템과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감 덕분이다. 또한 디자인 전 분야의 전공개설 및 부전공, 복수전공, 전과 등의 제도를 시행하며 학문의 영역을 넓혀 나간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음대는 100% 실기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실기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

- 고3 수험생에게 조언해준다면.
"올해 수험생은 수시모집 횟수가 6회로 제한돼 신중해야 할 것이다. 한 대학에 두 번 지원해도 2회를 쓰게 되는 꼴이 되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가 충원모집을 허용했다. 수험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른 대학에 추가 합격되면 정시모집에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