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물 빛 반사 영역 온도, 그늘보다 37°C 높다
부경대 건축공학과 학생 팀, 한국건축시공기술대전 최우수상
2012-12-19 송아영 기자
이들은 로이유리(고층건물 외벽에 사용되는 금속코팅 유리)를 사용한 56층 건물을 300분의 1 축소 모형으로 제작해 태양 아래 설치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반사영역의 온도를 열화상카메라로 1시간 간격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반사영역 안의 온도는 태양만 비치는 영역보다 평균 9°C, 그늘영역보다는 37°C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반사영역 안에서는 일시적인 시각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눈부심 현상도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지도한 정근주 건축공학과 교수는 “이 연구는 로이유리와 같은 커튼월을 외벽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층건물의 빛 반사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고층건물 커튼월 경면반사로 인한 인근지역 환경 영향 실험’으로 2012년 한국건축시공기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