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기고]‘쉬운 수능’ 대비 수준별 마무리 학습전략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2014-09-17     한국대학신문

올해 두 번 치른 6월, 9월 모의평가는 한마디로 쉬웠다. 과연 실제 수능에서 이렇게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수험생에게 쉬운 시험이었다. 2015 수능 출제 방침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대로 쉬운 수능이 예고되었기 때문에 성적 수준별로 어떻게 마무리 학습을 할지가 예년에 비해 더 중요해 진 상황이다. 중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두 번의 모평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 남은 기간 성적 향상에 대한 기대로 고무적인 마무리 학습을 할 수 있지만, 상위권 수험생들은 쉬운 난이도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실수하지 않고 만점을 받는 전략이 중요해졌다. 이제 실전 2015학년도 수능까지 50여일이 남았다. 남은기간, 성적 수준별로 자신의 실력은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별 마무리 학습 전략을 알아보자.

◆ 국어

■ 상위권: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고난도 문항에 대비해야  = 최근 시험의 추세를 보면, 국어 영역은 A/B형 모두 쉽게 출제되는 편이다. 국어 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는 상황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한 문항이라도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 문항의 실수 때문에 등급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능에서는 전반적인 난이도를 쉽게 출제하더라도 상위권의 변별력을 감안하여 고난도 문항을 어느 정도 안배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집중력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함은 물론 고난도 문항의 문제 풀이 감각 유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 6월에 실시된 모의평가와 이번 시험의 전반적인 경향으로 볼 때, 국어 영역에서 고난도 문항은 A/B형 모두 독서(비문학 읽기) 분야에서 출제되는 편이다. 수험생들이 대체로 어려워하는 분야인 기술이나 과학, 인문 제재에서 정보들 간의 관계를 분석적으로 이해하여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는 유형,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하여 부가 자료를 해석하거나 관련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의 정답률이 낮다. 이러한 유형의 경우 지문에 제시된 정보에 대한 분석적인 이해와 종합 능력이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실전형 수능 문제 독서 분야의 각 제재 지문을 바탕으로 정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연습을 하면서 독해 감각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중위권: 자주 틀리는 제재 및 유형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에 신경 써야 = 국어 영역 성적이 통상적으로 3~4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들, 즉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수능 대비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제재나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평소에 자주 틀렸던 제재나 문제 유형은 실제 수능에서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3~4등급에 속하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평소 본인이 자주 틀리는 제재나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보충․심화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대체로 문법 관련 문제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문법 요소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인데, 대부분 교과서를 기반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다룬 내용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A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경우는 교과서에서 다루는 음운․단어․문장․문법 요소․담화 관련 요소를 다시 한 번 공부하고, B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경우는 표준어 규정․한글 맞춤법․표준 발음법․외래어 표기법․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정확한 문장 표현․담화 원리․국어의 변천 등을 공부하면서 앞의 A형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독서 분야에서는 세부 제재별로 지문에서 설명한 정보를 분석적으로 이해하여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는 유형,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하여 자료를 해석하는 유형에 약하므로, 최근 기출 문제들을 통해 이러한 유형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문학 분야에서는 세부 갈래별로 자료에 근거하여 관련 작품을 분석적으로 이해․감상하는 유형에 약한 편이다. 따라서 문학 작품을 공부할 때, 산문 문학은 작품 전체의 줄거리는 물론이고 인물의 처지 및 갈등 양상에 주목하여 공부하고, 운문 문학은 시적 상황을 중심으로 시상 전개 양상 및 화자의 정서와 태도에 주목하여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 중․하위권= 기출 문제 및 EBS 교재 문제를 통해 풀이 감각을 키워야 = 국어 영역 점수는 공부를 하나 안 하나 비슷하게 나온다고 생각하여 국어 영역 공부를 아예 하지 않거나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그런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국어 영역도 여느 과목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분명히 성적이 향상될 수 있다. 자신의 성적이 하위권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우선 올해 실시한 6월과 9월의 모의평가 및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분석적으로 다시 한 번 풀어 볼 필요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의 정답을 찾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문제 유형에 따른 원리를 이해하고 지문 독해 및 문제 풀이 감각을 익히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올해 수능 연계 대상 EBS 교재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EBS 교재에 수록된 실전형 문제를 실제 시험과 동일한 상황을 설정하여 수능 전날까지 지속적으로 풀어 보는 연습을 하면, 국어 영역의 지문에 대한 독해 감각 및 각 문제 유형에 대한 풀이 감각이 생기면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는 성적도 향상될 것이다. 최근 수능의 EBS 교재 연계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수험생들이 그 연계 정도를 어느 정도 체감할 만큼 지문이나 문제에서 상당히 비슷한 내용들도 출제되고 있다. 이는 수능 연계 출제 대상 EBS 교재만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일정 정도의 성적은 거둘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국어 영역 성적이 그다지 높지 않은 수험생들의 경우 2015 수능에서 국어 영역 성적을 올리고자 한다면 반드시 EBS 교재를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EBS 교재의 운문 문학은 시상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한 심층적인 학습이 중요하고, 산문 문학은 작품 전체의 줄거리와 사건 전개 양상에 대한 보충 학습이 중요하다. 독서 분야는 EBS 교재 지문에서 다룬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 수학

■ 상위권: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자 = 1등급을 결정짓는 건 고난도 문항이다. 상위권 변별을 위해 항상 출제되는 최고난도의 문제를 맞히느냐 못 맞히느냐가 1등급의 여부를 결정한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난도 문항이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되는 경우에는 표면적으로 연계성이 들어나진 않지만 문제에서 주어진 상황이나, 그림, 그래프의 해석 방법 등이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고난도 문항은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 또는 접근 방법을 몰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EBS 교재에서 연계된 고난도 문항의 경우에는 EBS 교재를 철저히 분석하고 연습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해결 방법을 찾는데 조금 더 수월 할 것이며 그만큼 맞힐 확률도 높다. 문제를 풀 때 단순히 답을 찾는데 연연하지 말고 풀이 과정과 출제 의도를 이해하며 더불어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된 기출문제를 찾아서 개념과 원리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사용이 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응용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A형은 미분, 확률에서 B형은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되므로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중위권: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실수하지 않도록 하자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남은 시간 동안 마음만 급해져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존에 학습했던 교재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자신의 학습 방법과 공부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자칫 마음만 앞서 그동안 쌓아온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자신의 현재 점수에서 1~2 문제 정도를 더 맞혀 한 등급 정도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들 중에서는 계산이나 문제를 꼼꼼하게 읽지 않아 실수로 문제를 틀려 등급이 내려가는 학생들이 간혹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계산 등을 뛰어넘고 눈으로 풀려고 하지 말고 끝까지 차근차근 계산을 하는 연습을 통해 문제풀이 시간과 실수를 줄여야 한다. 또한, EBS 교재와 기출 문제 등을 참고하여 이제껏 보지 못했던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서 수능 경향을 파악하고, 수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을 해야 한다. 이때, 자신만의 오답 노트나 개념 정리가 있다면 활용하자. 공부 시간도 단축되고 학습의 효과도 높일 것이다.

■ 중․하위권: 기출 문제 풀이와 개념 정리를 통해 쉬운 문제는 틀리지 않도록 하자 = 중하위권 학생들은 남은 수능 일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기출문제와 앞서 실시된 두 차례의 모의 평가의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고 다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비교적 쉬운 문제들은 실전에서도 절대 틀리지 않도록 연습을 충분히 하고, 자주 활용되는 개념들을 정리하여 그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이 자주 틀렸던 문제나 스스로 취약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마지막 정리를 한다. 또한, 출제 빈도수가 높은 문제들과 A형과 B형의 공통 문제로 매번 출제되는 문항들은 더 꼼꼼히 학습하도록 한다.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렵고 새로운 문제집은 되도록 풀지 말고, 교과서나 EBS 교재를 통해서 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학습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조바심을 내지 말고, 차근차근 풀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되면 실전에서는 현재 자신의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영어

■ 상위권: 사소한 실수도 허용되지 않음을 명심하라 = 수준별 시험이었던 2014 수능과 달리, 2015 수능 영어 영역은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출제된다. 올해 실시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쉬운 수능 기조에 맞춰 기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고 2015 수능에서도 이러한 출제 흐름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은, 단 한 문항이라도 실수로 놓치게 되면 등급이 바뀔 수도 있으므로 특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동시에 빈칸 추론, 어휘ㆍ어법 문제, 논리 추론 문제 등 어려운 유형을 중심으로 사고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은 2014 수능에 비해 문항 수가 7문항에서 4문항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자. 또한 2015 수능에서는 간접 쓰기 문항(무관한 문장 찾기/글의 순서 배열/주어진 문장의 위치 찾기/문단 요약)이 2014 수능에 비해 3문항 늘어 6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므로, 글의 일관성과 논리성 등의 논리적 흐름을 추론하는 능력이 취약한 학생들은 글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연습도 꾸준히 병행하도록 한다.

EBS 연계 출제와 관련해서 상위권은 어휘력과 구문 이해 능력은 이미 완성 단계이므로 EBS 교재를 꾸준히 풀면서 변형 가능한 유형을 예측해 보는 등 지문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학습한다.

■ 중위권: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을 완벽하게 보완하라 = 중위권 학생들은 평소 반복해서 틀리던 유형의 문항을 맞힐 수 있느냐가 성적을 한 단계 올리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취약한 유형이 있다고 판단되면 요행을 바라지 말고 철저히 준비하여 실전에서 반드시 맞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 자주 틀리는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왜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지 분석하고 그에 따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2015 수능은 2014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될 전망이므로,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맞히는 문항을 실수로 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듣기 학습 역시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한다. 난이도 면에서 볼 때 독해보다는 듣기에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오히려 쉬울 수 있고, 역으로 듣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면 비슷한 성적권대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수도 있다. 매일 꾸준히 듣는 연습을 충분히 한다.

중위권 학생들 중 간혹 EBS 교재를 무조건 외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EBS 연계 교재의 모든 문제들을 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연계 문항 대부분이 지문을 활용하여 문제 유형을 변형하는 형태이므로 지문의 핵심 내용이나 흐름을 기억해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하위권: 기출문제를 공략하고 EBS 교재를 적극 활용하라 = 2015 수능이 쉬운 수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하위권 학생들도 충분히 점수를 올릴 기회가 있다. 우선 기출 문제를 완벽하게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올해 실시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및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숙지하도록 한다. 수능 전까지 꾸준히 듣기 학습과 어휘력 학습을 병행하면서 끝까지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듣기는 귀를 꾸준히 영어에 노출시키는 자체가 좋은 학습 방법이므로, 매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듣기 연습을 하도록 한다. 독해 역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매일 일정량을 풀되,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고난도 문항을 맞히려는 욕심은 과감히 버리고 쉬운 유형을 놓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둔다.

수능 연계 대상 EBS 교재 내용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지문의 세세한 내용을 다 기억하는 것보다는 전체 글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시기상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해설집을 적극 활용하여 지문을 최대한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  사회탐구

■ 전략1. EBS 연계 교재로 남은 기간을 마무리하라 = 2015 수능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즉, EBS 연계 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에서 직접적이든지 아니면 변형하든지 약 70%의 비율로 출제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새로운 교재를 사서 공부하기보다 기존에 학습했던 EBS 교재 한 권을 정해 남은 기간을 마무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틀렸던 개념이나 문항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며,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새롭고 생소한 자료를 활용해 고난도 문항이나 새로운 유형의 문항을 출제하므로 생소한 지문이나 자료는 특히 주의하여 정리해야 한다.

■ 전략2. 개념, 원리를 총 정리하라 = 개념과 원리를 마스터해야 한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교과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묻는 문항들이 예전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개념·원리 학습이 부족하면 고득점을 기대할 수 없다. 명심할 점은,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교과서나 참고서의 구절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맥락에서 쓰인 것인지를 스스로의 말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지난 몇 번의 시험을 통해 드러난 취약 부분의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개념, 원리를 이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 전략3. 자료의 핵심을 파악하라 = 9월 모의평가에서도 자료 분석형 문항의 비중이 높았다. 사료나 사진, 신문 기사, 보고서, 도표, 그래프, 지도 등의 다양한 자료들을 분석하여 답지와 관련된 정보들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는가가 관건이다. 수능의 출제 경향 중 하나가 기출 자료를 재구성하여 출제한다는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기출 문항의 자료와 분석 유형을 충분히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자료들과 답지 구성을 분석하여 자주 활용되는 핵심 개념, 원리들을 분류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자료의 핵심 내용을 답지와 관련하여 분석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 전략4. 많은 문제를 풀면서 수능에 대비하라 = 수능에서는 자료를 재구성하는 방식 등으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구성 원리가 비슷한 문항들이 출제되어 왔다. 따라서 기출 문항을 비롯한 많은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어보면서 단원별로 산재해 있는 개념들을 구조화․조직화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와 개념, 원리가 문항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분석해야 한다. 또한, 기출 유형을 확실하게 익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 최근 5개년 동안의 수능 문항을 정리하면서 출제 비중이 높은 내용 요소와 문제 형식 등을 파악하여 실제 수능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