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작업치료학과, 첫 졸업생 100% 취업
국가시험 100% 합격 이어 첫 졸업생 전원 취업까지…“입학이 곧 취업” 금자탑
선진국형 교육과정과 국가시험 맞춤형 교육과정, 현장형 임상실습체계 구축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입학이 곧 취업'인 학과가 또 하나 탄생했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대구대 재활과학대학 작업치료학과가 졸업생 100% 취업을 달성한 것이다. 2011년 신설돼 지난해 12월 치러진 ‘제42회 작업치료사 국가면허시험’에서 전원이 합격한데 이은 쾌거다.
대구대는 작업치료학과 첫 졸업생 19명이 모두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졸업생들은 서울과 부산,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요양병원, 아동발달지원센터 등에 취업하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작업치료학과는(Dept. of Occupational Therapy)는 미래 유망직종으로 손꼽히는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를 양성하는 학과다. 작업치료사는 '국가공인 의료재활 전문가'로서 신체적, 정신적 질환 등으로 인한 기능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작업치료기법을 적용해 재활을 돕는 일을 한다. 작업치료사는 2014년 미국 US뉴스가 실시한 직업랭킹조사에서 의료분야유망직종(Best Heath Care Jobs) 9위, 유망직종 톱100(100 Best Jobs) 1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2월 졸업 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취업한 석진아(23세, 여) 씨는 “바쁜 병원 생활로 때론 힘들 때도 있지만 남을 돕는다는 직업적 만족감이 큰 직업이다”면서 “학과 첫 졸업생이라 학과의 이미지와 후배들의 취업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재활 전문병원인 남산병원(남산동 소재)에서 일하고 있는 장우혁(25세, 남) 씨도 “취업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직장을 갖고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낀다”면서 “최근에는 병원에서 친절한 직원으로 뽑힐 정도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대 작업치료학과는 신설학과임에도 미국, 캐나다 등 취업 이민까지 고려한 선진국형 교육과정과 국가시험 맞춤형 교육과정, 현장형 임상실습체계를 구축하는 등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또한,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경산캠퍼스)과 재활과학대학원 석사과정(대구캠퍼스)을 개설해 작업치료 연구 및 교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단과대학 규모의 재활과학대학 내에서 재활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른 6개 학과(직업재활, 언어치료, 재활심리, 재활공학, 물리치료, 건강증진)와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도 대구대만의 장점이다.
권혁철 대구대 작업치료학과 교수는 “첫 졸업생들이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대구대 작업치료학과의 잘 갖춰진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국시 준비과정에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역할분담과 학과 교수 모두의 합심을 통해 앞으로도 우수한 작업치료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