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 이끄는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여의사회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가톨릭대 의대는 지난 24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외과 여의사 심포지엄(Women in Surgery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성의 사회진출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눈에 띄게 늘어나는 여풍 현상은 의료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가톨릭대 외과학교실은 총 51명의 여의사가 소속돼 있으며, 국내 외과 여의사 중 1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외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외과 여의사의 발전과 후배양성에 힘쓰고자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여의사회’를 구성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대학교 외과학교실 여의사회’를 발족하며 이를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까지 외과 여의사들의 모습을 살피고 미래 외과 여의사의 역할과 장점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제시하기 위해 열렸다. 가톨릭대학 외과학교실 여의사회는 심포지엄을 통해 여의사회는 물론 교실과 기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행사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와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강무일 교수, 가톨릭대 외과학교실 박조현 주임교수, 대한외과학회 노성훈 이사장, 한국여자의사회 김화숙 회장 등 각계 관계자와 가톨릭 외과여의사회원을 포함한 150여 명이 참여했다.
박조현 주임교수는 “여성만의 장점으로 외과의사로서의 역할과 활동 영역을 넓혀 외과의 발전에도 힘을 더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외과에 관심 있지만 선뜻 다가서기 힘들었던 여자 의사들에게 여성 외과의사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경상 신부의 초청강연 ‘여의사와 외과’를 시작으로, ‘외과 여의사의 비전’을 주제로 충남의대 외과 설지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여의도성모병원 정재희 교수의 ‘외과 여의사의 일과 삶’ △성바오로병원 최승혜 교수의 ‘외과 여의사의 역할과 장점의 활성화’ △주함외과 허윤정 교수의 ‘외과 개원의의 전망과 조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입학생의 경우 총 419명 중 여학생이 192명으로 전체 비율의 45.8%를 차지한다. 심지어 2014년도의 경우 남학생 44명, 여학생 49명으로 남녀 비율이 역전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