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 인천대 기숙사 수용률 전국 최저 수준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는 인천대 학생들 위해 추가 기숙사 건립 필요"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인천대 기숙사 수용률이 전국 4년제 국립대 중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대학기숙사 수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재학생 대비 18.8%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천대 기숙사 수용률은 2014년 9.7%, 2015년 1학기 기준 7%로 전국 4년제 국립대 중 가장 낮았다.
인천대 재학생은 1만 4001명인데 반해 기숙사 수용가능 인원은 1356명으로 재학생대비 기숙사 수용률은 9.7%에 그쳤다. 인천대 뒤를 이어 부경대(11.7%), 한밭대(13.3%), 한경대(14.0%) 등 순이었다.
기숙사 수용률이 낮다보니 인천대 기숙사 경쟁률은 3:1로 기숙사에 들어가길 희망하는 학생 3명 중 2명은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천대가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지역 특성상 고시텔비가 한달 평균 50만 원 수준으로 전국 대학생 원룸 한 달 거주비 평균 42만 원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인천대 학생들은 높은 생활관 경쟁률과 비싼 월세비로 주거난이 심각해 기숙사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8월부터 1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기숙사 건립을 추진 중이나 기숙사가 완공되더라도 기숙사 수용률이 16.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 대학교 기숙사 수용률 목표인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윤관석 의원은 "인천대는 주거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3기숙사 건립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