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한증권 강대석 상무

'대학(원)생 실전주식투자대회' 총괄 지휘

2001-11-10     이일형
"배운 이론을 토대로 미래 고객인 대학생들이 실전 투자를 통해 현실 감각을 갖추도록 하자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라는 강대석 상무는 신한증권이 HTS 신버전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대학(원)생 실전주식투자대회'를 총괄 지휘하는 20년 경력의 증권사 배태랑. "주식은 미인투표와 같아서 아무리 좋은 우량주라도 타이밍을 놓치면 어렵다"고 조언하는 그의 표정엔 자신의 이력답게 차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투지와 현실 감각이 베어있다. 실제 그가 신한증권에서 총괄하는 업무만도 마케팅, 상품개발, 리서치센터, 전산정보, 사이버마켓, 제품영업 등 다양하다. 비슷한 종류의 모의주식투자대회는 많았지만 이번 대회는 실전투자라는 점 외에도 20위안에 든 학생 중 순위에 따라 해외여행체험은 물론 정사원 채용 특전도 부여돼 학생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강상무와 일문 일답. -. 세계문화체험과 입사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데. "입상자 상위 10위까지는 해외문화체험 기회를 주고 20위안에 든 학생 중 증권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정사원이나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되 근무성적이 우수할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 실전투자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투자원칙이나 요령을 듣고 싶을 텐데. "주식의 속성상 실전투자는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며 시대조류에 따라 어떤 유형의 주식이 좋은지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트로이카주에서 자산관리주, IT종목주로 이동하는 현실을 체감하고 미래를 전망한다면 좋은 투자와 감각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투자 시기에 대한 논란이 아직 분분한데.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에 육박하는 시기에는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그리 적절한 재태크 방법은 아니다. 주식투자는 큰 의미에서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 길이며 리스크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분은 우량주나 정식종목에 투자하면 성과를 거둘 것이다. 모든 사람이 확신할 때는 이미 늦는다." -.현장에서 본 대학 교육의 문제점과 강조하고 싶은 사항은. "투입에 비해 산출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는 전문적인 교육과 장인정신을 인정하는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나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다. 미래의 경쟁력 확보나 사회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많이 해줄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