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유상 교육으로 전환 '난항'

1999-06-02     이일형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은 올 가을부터 대학에서 수업료를 받기로 결정했는데 유상 교육으로의 전환인데다 그 금액 조차 커 논란이 일고 있다. 미 달러로 환산했을 때 1년간 등록금은 7백-1천 달러 수준으로 이는 과거 소비에트공화국 시절의 노동자의 연간 소득보다 많은 금액이다. 국가 재정난에서 비롯된 이번 조처로 많은 학생들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 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졸업 후 상환 조건의 무이자 대출이나 우등생과 궁핍 가정의 자녀는 수업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런 혜택을 +받는 학생은 극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타임스하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