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해외 대학가 단신
1999-06-10 이일형
최근 호주에서는 포르노의 인터넷 유통을 막기 위한 법이 시행되면서 대학이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로 지정돼 물의를 빚고 있다. 호주 정부가 폭력물이나 포르노, 폭탄제조법 등 유 해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이 법에 따라 인터넷서비스 공급자로 지정된 대학은 자체 네크워크에 유통되는 정보를 일일이 점검해야 한다. 만약 대학 통신망에서 폭 력물이나 포르노가 유통돼 적발될 경우 미화 1만8천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들은 "대학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모든 것을 일일이 조사해야 한다면 그 비용 은 엄청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입법 자체가 탁상행정의 산물"이라고 못마땅해하고 있다. <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