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 “대학생의 외침 들어라” 투표 선언

후보들, 등록금‧학내 비민주성·주거난 문제 대안 제시해야

2017-05-04     이지희 기자
▲ 고려대 총학생회는 2일 고려대 학생회관 앞에서 '전국대학 동시다발 투표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지희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5월 9일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야 하는 이 막중한 시기에 대학생들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 우리는 청년들이 바로설 수 있는 대한민국 위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2일 오후 고려대 학생회관 앞에서 ‘전국대학 동시다발 투표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반값등록금 의제가 대두됐던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이번 선거에서는 대학생과 청년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며 “후보들은 대학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청년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각 당의 대선 후보에게 △등록금 문제 △대학 내 비민주적 학사 문제 △최저임금 문제 △주거난 문제 등을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승준 총학생회장은 대학 교육비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 총학생회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재정계획을 마련해 달라”며 “언제까지 학생들에게 오롯이 등록금 문제를 학교와 싸워가며 막아내라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대학 등록금 및 청년 주거생활비 문제 해결을 위해 투표할 것 △비민주적 대학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투표할 것 △청년 세대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투표할 것이라는 투표 선언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