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중국 우수학생 유치 '쾌재'
2006-08-01 한용수
인하대가 최근 외국인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중국의 북경대 등에 입학할 수 있는 우수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인하대(총장 홍승용)는 2006년 2학기 외국인 신입생 모집에서 중국학생 29명과 라오스 학생 1명, 몽골 학생 1명 등 총 31명의 외국인 유학생 합격자를 1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 중국의 김귀룡(생명화학공학부)씨와 림계월(정보통신공학부)씨는 중국의 대학입학학력고사인 가오카오(高考) 성적이 각각 641점과 613점으로 북경대 등 중국의 최고 명문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우수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50점으로 중국내에서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인하대는 이번 중국인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현지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교내 평생교육원 산하에 한국어 과정을 개설하고 전담교수제 도입, 기숙사와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김귀룡씨는 "4년간 전액 장학금과 생활보조비를 지급하는 것과 연변 제1중학교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추천때문에 유학을 결심했다"며 "인하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해 교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하대는 외국인 유학생중 3명에 대해 4년간 수업료 전액장학금과 기숙사, 생활보조비를 지급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도 수업료의 절반수준의 장학금과 기숙사 배정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