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번엔 건국대?...

"건국대 비리 감사때 외압 의혹”靑 전-현 비서관 고발 당해

2007-10-16     관리자
청와대가 이번엔 건국대와 연관된 비리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대학가에 가장 성공적 프로젝트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건국대의 스타시티 개발과정에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이 연루됐다는 내용이다.

1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건국대 모교 땅 되찾기 추진위원회’는 건국대 재단의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며 전현직 청와대 고위 관계자 2명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최모 씨는 건국대가 주상복합단지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정관계 로비설 및 교비 전용 의혹 등과 관련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던 지난해 전현직 대통령비서관들이 조사 무마 등 외압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지난달 이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고 15일 주장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희관)에 배당하고 조만간 고발인 최 씨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인사들은 현재 대통령수석비서관인 A 씨와 대통령비서관을 지낸 뒤 현재 정부 고위 공직자로 근무 중인 B 씨로 이들은 건국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가 교육용지였던 야구장을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허가를 받고 지자체의 건축심의 및 교통영향평가까지 통과해 주상복합단지인 ‘스타시티’를 건설하는 과정에 정관계 로비나 특혜 분양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검찰은 2003년 내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던 중 관련 제보의 구체성이 떨어져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자체 조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