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불법 복제 ‘기승’

하반기 합동 단속 결과…불법 복제물 65%는 외서

2008-09-30     조양희
대학가 출판물 불법 복제가 상반기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법 복제물의 65%는 외국도서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달간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203건 1만 481점의 불법복제 출판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단속 수량인 6070점에 비해 73% 증가한 수치로, 전년 하반기에 비교하면 단속 수량이 195%나 증가했다.

저작권보호센터 관계자는 “대규모의 불법 출판 저작물 제작·유통업자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해 단속 건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 노원구 공릉동 소재 출판사는 외서 등 불법 복사물 7500부가 적발됐으며, 한국과학기술원 내 복사업소는 외서 등 461부를 수거했다.

광역시도 별로 보면, 서울시가 5580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경북 1542점 △부산·경남 1127점 △경인 724점 △광주·전라 651점 △대전·충남 588점 △강원·충청 269점 순이다.

이번 단속은 저작권경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불법복제물 단속요원과 합동단속을 실시했으며, 이번에 적발된 대규모 불법 복제업체는 저작권경찰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