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되고 싶니?… “온라인 개방해 누구나 과학영재교육 받을 수 있어”

과기정통부, ‘2022년도 과학영재양성사업 시행계획’ 확정 영재교육 문턱 낮추고 심화교육도 강화

2022-01-12     허정윤 기자
(사진 = 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정부가 일반 중고등학교 학생도 과학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재 교육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시행되는 제3차 과학영재 발굴·육성 종합계획의 목표이던 ‘모두를 위한 과학영재 지원체계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가 과학영재교육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개방하며 영재교육 제도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2022년도 과학영재양성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45억 원을 올해 투입한다. 과학영재 양성 내실화, 과학영재교육 개방·공유, 중장기 발전을 위한 기반환경 강화가 골자다. 이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시행되는 제3차 과학영재 발굴·육성 종합계획의 목표였던 ‘모두를 위한 과학영재 지원체계구축’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 계획은 영재교육의 대상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과기정통부 지정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27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온라인 ‘선(先)교육’ 과정을 공동 개발해 누구에게나 과학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실험·탐구 중심의 과정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깊이 있는 사고를 경험하도록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이 개발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생각교실’을 ‘STEM+I 생각교실’로 확대 개편한다. 여기서 I는 인포매틱스(정보학)의 약자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추가한 개념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사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이 개발한 ‘STEM 생각교실’을 ‘STEM+I 생각교실’로 확대 개편한다. 여기서 ‘I’는 인포매틱스(정보학)의 약자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를 추가한 개념이다. STEM 생각교실은 중·고교 수학과 과학 교과 중 깊이 있는 사고가 필요한 개념에 대해 대학·출연연·산업체·과학관 등 과학기술 전문가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규 교과과정에 적용한 것이다.

2020년 시범운영 뒤 2021년 선도학교와 선도교원을 지정해 실시했다. 올해는 개방과 공유를 통해 일반 중·고교 학생의 수학, 과학 및 AI·SW 융합 역량 강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과학고와 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의 깊이 있는 창의연구(R&E) 활동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자율주제형·지정주제형 연구에 이어 다년도형 연구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올바른 미래 과학기술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학영재의 연구윤리 강화와 정서함양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종합 지원한다.

지난 2년간 과학고·과학(예술)영재학교 현장 교사들이 참여해 직접 개발한 ‘미래형 교육혁신 수업모델’을 전국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공유키로 했다. 이 수업모델은 거꾸로학습(flipped learnging)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요구된 다양한 방식의 학교 자율형 온·오프라인 수업모델을 일컫는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 학생 등 탁월한 역량으로 성과를 낸 인재에 대해서는 국가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한다. 더불어 출전 학생의 교육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 지원을 통해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올 한 해 동안 과학영재교육기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 등을 포함한 거버넌스 마련과 운영 등을 통해 지난 20여 년의 과학영재교육을 되돌아보며 거시적인 중장기 발전방안으로서 제4차 과학영재 발굴·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