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링크3.0사업 최종 선정 결과…대학 희비 엇갈려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링크3.0) 선정 대학 결과가 발표되자 전문대학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사업에 전국 133개 전문대 가운데 59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링크3.0 사업은 전문대와 산업계가 상생·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종합 지원 사업으로 올해 예산 기준 총 1045억 원이 투입된다.
이준성 인덕대 산학협력처·단장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인덕대는 이번 링크3.0사업 선정으로 새로운 산학협력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지난 링크 1차·2차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될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선정됐다”며 “링크 사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대학과 경쟁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들었지만 새로 만든다는 느낌으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인덕대가 한번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정석 목포과학대 기획산학처장도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안도감을 표했다. 최 처장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물이여서 그런지 격려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번 선정을 시드머니로 삼아 대학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어 볼 생각이다”며 “링크3.0사업을 준비할 때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새로 신청하는 입장에서 재신청하는 대학과 경쟁이 될까해서다. 하지만 지역 산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수산식품 분야 등에 목포과학대가 특성화를 할 수 있는 부분을 보고서에 녹여냈고 이 부분이 잘 반영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의 발전을 위해 이번 보고서 작성에 밤낮없이 수고해준 많은 교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선정된 대학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기 소재 전문대의 한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이번 링크3.0 사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미선성돼 결과가 아쉽다”며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파악하고 추후 사업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링크 3.0 사업 선정평가 결과에 대해 대학들은 오는 13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