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서대, 개교 70주년 기념식 가져

차치우 이사에게 명예박사 학위 수여

2022-05-17     조영은 기자
강우정 총장이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성서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국성서대학교(총장 강우정)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13일 교내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감사예배에 이어 장기근속교직원 포상식, 중장기발전계획 비전 선포식, 명예박사 수여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성서대는 차치우 박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차치우 박사는 제4대, 7대 학교법인 한국복음주의학원(한국성서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이사를 지냈다. 1996년 대학승격추진위원회로 활동하며 학교의 대학 인가 획득에 큰 기여를 했다. 1990년대 학장, 총장 부재로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를 수습하며 학교의 안정화에 앞장섰다.

대학 관계자는 “차치우 박사는 30여 년 넘게 한국복음주의학원 이사로 재임하며 대학의 크고 작은 변화와 혼란에서 대학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크게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성서대는 개교 70주년 행사에서 다가올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성서의 뜻을 이루는 교육공동체’라는 대학 비전을 세우고 이날 대학 전 구성원과 함께 △성서의 뜻을 이루는 교육공동체 △신앙, 학문, 삶이 일치되는 밀알인재 양성 △대학평가지표 상위 20% 진입 △대학 자생력 강화라는 4가지 목표를 공유했다.

축사를 통해 강우정 총장은 “소규모 대학, 신학대학의 어려움 속에도 한반도의 복음화와 복음전도자 양성이라는 대학의 설립 목적을 늘 상기하며 겸손한 대학으로 교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자생 능력을 강조하며 “‘70주년 70억 원 모금’운동으로 수익 자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