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과학대-현대삼호중공업, 글로벌 조선기술인력 양성 업무협약 체결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최근 전남 서남권 중소 조선블록업체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목포과학대학교와 현대삼호중공업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손을 잡았다.
목포과학대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1일 현대삼호중공업 본관 10층 중회의실에서 글로벌 조선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김병수 현대삼호사내협력사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목포과학대에 따르면 전남 서남권은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목포과학대 관계자는 “최근 지역 조선업체의 수주 증가로 2025년까지 9000여 명의 조선 기능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중소 조선블록업체의 인력난 타개를 위해 대학은 서남권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글로벌 인력 양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유학생 비자 전환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 △유학생 법적 학점 인정을 위한 사내 현장실습제도 마련 △실습공간과 기자재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목포과학대는 외국인 유학생 D2 비자를 활용해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현장실습 등 2년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이 끝난 외국인 유학생은 5년간 전문취업비자 E7 비자를 받아 대불산단과 삼호산단 등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목포과학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남 서남권 지역의 조선업은 인력수급을 받게 되고 대학은 교육 경쟁력 강화와 지역상생발전,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