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연고전 28~29일 개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양교 친선 경기대회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정기 친선경기대회가 다시 열린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와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28일(금), 29일(토) 양일간 2022 정기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친선경기대회(이하 연고전)를 개최한다. 올해 주최교는 고려대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대한민국 양대 사학명문답게 굳건한 우정과 전통을 재확인하는 자리인 정기고연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터뜨린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대항전의 전통을 이어받은 정기고연전은 지금까지도 양교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28일(금) 오전 10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시 30분부터 야구 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빙구 경기가 열린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열린다. 이튿날인 29일(토)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낮 12시부터 럭비 경기가, 오후 2시 30분부터 축구 경기가 각각 치러진다. 이번 고연전은 특히 29일 럭비 경기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 동아리 여자축구(아마추어 경기)가 처음으로 진행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정기전은 단순히 학생들만의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고려대 사회공헌원은 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해 온 하계비전캠프를 통해 연을 맺어온 충남 당진의 고대중학교 학생 35명을 초청해 대회 마지막날 럭비와 축구 경기를 관람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대 총학생회는 장애인지정석을 별도로 마련해 중증장애를 가진 장애학생들도 불편하지 않게 정기고연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