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13개 대학,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출범

동의대에 컨트롤 타워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개소

2022-11-16     이정환 기자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이 출범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를 비롯한 부산지역 13개 대학 LINC3.0사업단과 부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이 출범했다. 부산권 13개 대학 LINC3.0사업단과 부산테크노파크는 15일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교육 공동 운영 △반도체 관련 기업의 재직자교육 공동 운영 △ 고교생 대상 반도체 체험교육 및 캠프 공동 운영 △사업기간 중 제작한 교육과정과 콘텐츠의 공동 활용 등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서병수 위원(국회 교육위)을 비롯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부산테크노파크, 13개 참여대학, 부산 지역 파워반도체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부산의 미래 반도체 경쟁력 강화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13개 대학은 동의대를 비롯해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대, 신라대, 한국해양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동주대, 부산과학기술대, 부산여대 등이며,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은 각 참여대학 및 부산테크노파크가 가진 핵심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실험·실습 매뉴얼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다양한 형태의 인증과정을 통해 지역의 파워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유·협력 시스템이다.

내년부터 소재, 설계, 공정, 패키징 등 10개 트랙 과정을 운영해 지역 대학생 및 기업 재직자,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300여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의대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 개소식.

특히 동의대에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는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를 설치해 통합 컨트롤타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권 LINC3.0사업단 연합은 지난 10일 동의대 정보공학관에서 각 대학 사업단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동의대 파워반도체인재양성센터는 파워반도체의 주요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신뢰성 검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통해 관련 기업 유치 및 인프라 강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임건 동의대 LINC3.0사업단장은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은 부산 지역이 파워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생적 동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히고, “부산시에서도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부산이 파워반도체 특성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