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동의대, 기업-학과-연구소 융합 기반의 협업교육 체계 구축
신산업 트렌드를 선도할 산학연 협력 인재 양성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한 기업 지원 플랫폼 확장 ‘콜라보 X-페이스’ 활용해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동남·부산권 대학들과 공유·협업 통해 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성과 변화를 넘어 새로운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주도할 전략적 산학연 협력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동의대는 ‘창조적으로 혁신하는 대학,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이라는 대학 비전에 발맞춰 신산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 단계 강화된 교육과 산학연 연계 협력 사업을 실천 중이다.
특히 ‘동의비전 2025’의 핵심 전략과제인 ‘진화형 산학협력 생태계구축’을 목표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INC 3.0 사업(단장 이임건)을 통한 산학연협력 모델은 △기업-학과-연구소 융합 기반의 산학연협력 고도화 △기술 수요 기반 기업지원 플랫폼 확장 △산업수요 맞춤 융합형 혁신 인재양성 최적화 △지속가능한 자원개방형 고유‧협업 체계화 등으로 집약된다. 더 나아가 제도와 조직, 성과관리체계, 기술사업화‧인재양성, 공유‧협업 분야의 균형적 가치 확산을 지향한다.
■ WG 중심의 기업-학과-연구소 융합 기반 산학연협력 고도화 = 동의대는 학과-기업-연구소가 결합한 산학협력 공동체 단위 조직인 WG(워킹 그룹, Working Group)를 중심으로 핵심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LINC 3.0 사업단 핵심 조직으로 WG지원센터(소장 허경용)를 구축해 WG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WG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응해 확산적 산학연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동의대만의 차별화된 산학연 연계 모델이다.
동의대는 WG를 통해 주제별로 융합된 세부 참여학과들이 기업협력센터(Industry coupled Cooperation Center, 이하 ICC), 기업, 기관, 연구소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의 요구를 기반으로 한 특색있는 인재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지원 사업 △산학공동연구 △기술사업화 △창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WG는 IT융합부품소재공과대학, ICT공과대학, 공과대학 등 3개 공학계열의 31개 전공(학과), 기업,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산학연협력 사업의 기획, 실행, 성과 창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동의대는 WG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 측면에서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 제작을 위한 메이커스빌 △양방향 리모트 티칭 강의실 △팀티칭을 위한 코티칭(co-teaching) 강의실, 기업지원 측면에서 △융합부품‧생체조직재생 핵심 연구지원센터의 전문장비 등을 지원했다.
■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한 기업지원 플랫폼 확장 = 동의대는 LINC 3.0 사업단 출범과 함께 가족회사협력센터(소장 김현수)를 신설해 일원화·고도화된 기업지원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유료가족회사 신규 발굴과 풀(POOL) 관리, 행정·재정적 운영 지원, 니즈 매칭과 환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료가족회사는 등급제로 관리하며 올해 3월부터 12월 현재까지 60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해 동의대와 긴밀한 네트워킹을 실현하고 있다. 가족회사협력센터는 기술이전, 우수인력 제공, 국책사업 연계 등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 중이며 업종별 전문교수 멘토를 지정해 기업의 요구에 대응하는 지원과 환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산업분야 수요를 반영한 유·무료 재직자 교육도 함께 추진해 올해 상반기에는 △AI △IoT·AR·VR △빅데이터 △SNS 마케팅 등 신기술분야 온라인 산업체 재직자 단기강좌를 운영했고, 하반기에는 기술개발 혁신을 주제로 재직자 교육 과정을 운영해 재직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동의유료가족회사 페스티벌과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성과발표회, 기술매칭데이 등의 행사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기업과의 네트워크·기술 교류를 위한 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 산업수요 맞춤 융합형 혁신 인재 양성 최적화 = 동의대는 컬래버(협업, Collabo)교육 철학을 확장한 특화 교수모형인 ‘콜라보 X-페이스(Collabo X-Face)’를 토대로 사회 수요 맞춤형 융복합 교육을 강화해 혁신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콜라보 X-페이스는 교육내용, 교육주체, 교육방법의 협업에 산학연계 교육방법을 결합한 교육모형이다. 이를 위해 △전문기술 교과과정 △산학컬래버 교과과정 △PM 교과과정 △산학연계 고도화 교과과정으로 구성된 ‘산학연계 마스터 교육과정 체계’를 통해 WG 기반 전문기술 융합트랙과정 개발·운영, 캡스톤디자인 고도화, 표준현장 실습확대 등 취·창업과 직결될 수 있는 핵심 인재 양성 교육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 대응 특화 프로그램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교육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시티 과정 △학문 융합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온라인 릴레이 과정 △산학연 연계를 고려한 메타버스 관련 혁신교수법 특강 △융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마이크로디그리(단기교육 과정, micro degree) 과정 등을 다양한 참여 주체의 컬래버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산학연계 교육 세미나도 함께 진행해 융복합 역량 향상에 힘쓰고 있다.
■ ‘동남권 바이오벨트’,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으로 공유·협업 체계화 = 동의대는 공유·협업 확산을 위해 대학 간 포괄적인 협력 네트워크에 기반한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동남권 공유·협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LINC 3.0 사업단에 공유협업센터(소장 유형숙)를 두고 융합부품소재ICC·생체조직재생ICC·SW인증ICC 플랫폼과 바이오헬스혁신 공유대학 플랫폼을 연계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공용장비 운영 △연구개발 △기술 혁신 △기업 컨설팅 △재직자 교육 등 공유·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동의대를 비롯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9개 대학 공동으로 ‘동남권 바이오벨트’를 구축해 각 대학이 보유한 바이오 분야의 연구 성과와 기술,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고 활용함으로써 대학 중심의 특화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권 13개 대학,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달 15일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을 추진해 지역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반도체 전문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소재, 설계, 공정, 패키징 등 10개 트랙을 개설해 지역 대학생과 기업 재직자들은 물론 고교생들까지 해당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동의대 관계자는 “참여대학과 기관이 가진 핵심역량을 활용해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실험·실습 매뉴얼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다양한 형태의 인증을 통해 지역의 자생적인 전문인력 양성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우리 대학은 부산권 파워반도페 인재양성 공유대학의 중추라 할 수 있는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