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반도체·바이오 등 초격차 기술 인재 양성으로 재도약
중기발전계획 ‘I-BRANDS 2025’ 통해 지역산업기반 전문직업인 양성 기숙형(RC)대학으로 전환해 일상생활에 교육을 접목한 시스템 마련 지역사회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수요조사 실시, ESG 경영체제 도입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 교육대학 구축’ 비전 하에 현장 실무인재 양성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영상디자인, 헬스케어, 컴퓨터·드론, 미래자동차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현장 실무에 능통한 전문인재 양성을 추진해온 충북도립대학교(총장 직무대리 김종구)는 매년 지역산업과 지역사회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왔다. 지난해부터 지역·학생·산업·정부가 상생하는 혁신지향형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도체, 바이오 등 초격차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기술 중심 교육을 비롯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이라는 대학 비전에 맞춰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협력 대학’이라는 혁신 비전을 세웠다. △대학운영 혁신 △교육혁신 △산학협력 혁신 △기타 혁신 △대학 공공성·투명성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 △대학 간 공유·협력의 총 7개 분야에서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기발전계획 ‘I-BRANDS 2025’와 ‘SUSTAIN 2024’를 통해 현장실무에 능통한 실용 전문 인재 양성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 ‘I-BRANDS 2025’로 지역·산업·공유·사회적 책임을 핵심가치로 혁신 추진 = 중기발전계획인 ‘I-BRANDS 2025’를 통해 자치단체와 지역대학, 그리고 산업체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공유를 기반으로 학생중심과 혁신지향이라는 두 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지역산업기반의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 국가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생산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평생직업 교육대학으로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윤리적 사회인, 실용적 창조인, 전문적 기술인의 3대 인재상과 혁신지원사업을 연계한 “SUSTAIN 2024”라는 혁신 비전 하에 충북도립대 특성화 분야인 먹거리, 공학, 놀이, 공공트랙 등에 초점을 맞췄다. 대학기능(교육·산학협력·기타)과 운영체계(민주적 의사소통·공공성과 투명성·사회적 가치 실현·대학 간 공유협력)를 정립하고 고도화를 통해 대학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추구하고자 사회적 가치 실현 등 7대 혁신영역과 ESG 운영기반 구축 등 35개 세부과제로 분류해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혁신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학교 내·외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로 구성해 ‘대학혁신위원회’를 설치했고 사업전담 조직인 ‘사업단’을 뒀다. 분야별로 전문적인 검토·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혁신운영위원회 △사업비관리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실행소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주요 혁신영역별로 실효성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교육혁신팀 △산학협력혁신팀 △기타혁신팀 △성과관리팀 △운영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했다.
■ 지역 상생 협력 배움터 준공으로 실무인재 양성기반 확대 = 충북도립대는 학생생활관 건립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5월 완공되면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의 신축 도서관과 식당, 다목적 강당 등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약 500명 이상의 상주인구가 유입돼 옥천지역 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기숙사 학생들에게 질 높은 비교과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고려한 주간 정규학습과정을 운영함과 동시에 방과 후 활동 등 통합형 교육체계 구축을 통한 기숙형(RC)대학으로 전환하는 등 명품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를 갖추게 됐다.
RC(Residential College, 기숙형 대학)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학생생활관에서 거주하며 생활과 교육을 접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기이해, 타인존중, 공감적 자기표현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활동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충북도립대의 6대 핵심역량을 습득할 수 있고 헬스, 탁구, 오카리나, 우쿨렐레, 캘리그라피, 토탈공예, 영어 회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로써 ‘365일 머물고 싶은 복합문화 생활공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아울러 신축 학생생활관에 설치된 도서관과 체력단련실, 회의실 등의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지역-대학 상생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 지역 산-학-연-관 공유와 협력, 상생 교육으로 혁신 = 전주기적 진로·취창업지원이 탄탄한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진로지도 활성화 △전주기적 취·창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산학협력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산·학·관 협력위원회를 개최했고 지역혁신의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다. 학과별로 산업체와의 가족회사(CPU-100) 협약·협업을 추진함으로써 매년 협약기업을 발굴하고 가족회사 협약 체계를 확대하는 등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취업률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현장실습·견학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이 넓은 시각으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실습 종료 후 참여 학생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수기공모전과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실습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학생들의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주기적 학생 취·창업지원을 위해 △학과별 맞춤형 진로로드맵 제작 △진로취업축제 △맞춤형 진로·학습상담 프로그램 △취업률 향상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학협력 기반의 △캡스톤디자인 △각종 경진대회 참가 △창업동아리·창업활동 등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산학 공동 현장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 실전 문제해결 능력를 제고하고 있다. 더불어 창의적 공동체 학습 환경을 구축해 국·내외 각종 경진대회 수상의 쾌거를 누리며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역과 함께 공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지역특화 평생직업교육체계를 구축했고 적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기타혁신을 주도했다. 기타혁신을 위해 △지역 연계 평생직업교육 강화 △ESG 경영기반 마련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의 목표를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2년 하반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심리상담사 2급 △한식·양식 조리 전문가 등 지역특화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한 대학 운영에 ESG 경영체제를 도입해 ESG 관련 학칙을 제정하고 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친환경 사회 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대학 간 공유·협력을 위해 전국 전문대학 관련 협의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충북권 전문대학 공유·협력을 위해 제약바이오산업의 실무·연구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바이오 프라이드 공유대학에 참여해 공동 교육과정과 학점교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충청·강원권 전문대학생 리빙랩 프로젝트에 참여해 ‘ESG 아이디어해커톤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쓰고자 충북도립대를 포함한 63개 전문대학이 구성한 메타버스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시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 기반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강의법 개선, 메타버스 강의실 구축 등 교육환경을 혁신함으로써 대학 위기 극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터뷰] 김태원 혁신지원사업단장, “전문대 최초 기술거래기관 지정, 급변하는 사회에 지역산업체와 상생 추구”
“충북도립대는 교육 입지의 건학이념 아래 지역산업 기반의 전문직업인을 양성해 국가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우리 대학은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 교육대학 구축’이라는 대학 비전을 세워 △교육혁신 △산학협력혁신 △지역평생학습문화 등 3개의 분야로 나눠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SUSTAIN 2024’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고 지역대학이 지역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학협력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사회 기여 영역을 강화하는 등 혁신적인 대학 운영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본질에 집중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수립한 중기발전계획 ‘I-BRANDS 2023’을 지역 기반 핵심가치를 중점으로 삼아 이번에는 ‘I-BRANDS 2025’를 수립했습니다. △복지‧교육‧행정 환경 최적화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성‧실무‧창의형 인재 육성 커리큘럼 체계 구축 △지역민 삶의 질 향상 지원 강화 △평생직업교육 플랫폼 구축 △산학일체형 교육‧연구 네트워크 구축 △캠퍼스별 차별적 특성화 기반 구축 △학생밀착형 역량지원 체계 강화를 7대 발전과제로 설정했고 인성을 갖춘 실용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우리 대학은 충청북도가 운영하는 공립대학으로서 지역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전문대 최초 기술거래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지역의 산업체와 우리 대학이 상생발전을 이뤄가길 희망합니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은 필수적 요소로, 앞으로도 더욱 생산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