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성심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채은 간호사,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 살려

2023-07-19     정혜정 기자
김채은 간호사.

[한국대학신문 정혜정 기자] 한림성심대학교(총장 문영식) 간호학과를 졸업한 김채은 간호사가 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을 구조해서 화제다.

지난 17일 공항철도 안에서 한 남성이 입에서 거품을 내며 경련을 일으키자 퇴근길에 이를 발견, 기도확보와 119 신고, 상태 체크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남성이 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모습을 본 다른 승객들은 혼비백산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김 간호사는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소리치며 119에 신고, 김포공항역에 함께 내려 승객을 무사히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김채은 간호사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경동맥을 체크했을 때,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간질을 더 자극하게 될 것 같아 기도확보를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몸에 익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근무지가 아닌 터라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아 어색하고 쑥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