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대 사회복지재활과, 우수취업 졸업생 초청 특강

2023-11-03     이정환 기자
이승진 씨가 후배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사회복지재활과(학과장 조성욱)는 2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우수취업 졸업생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수취업 졸업생 초청 특강은 우수기관에 취업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취업 노하우 및 전략을 전수해 진로설계와 취업준비를 위한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강은 2021년 서울시 행정직공무원에 합격해 근무하고 있는 2017학번 이승진 씨를 초청해 공무원시험 준비과정과 공무원의 업무 등에 대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기회가 됐다.

졸업생 이승진 씨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몇 년전부터 시력이 상실되어 시각장애인이 되었으며, 이후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2년 만에 합격한 바 있다.

이승진 씨는 “졸업에 즈음해 시각장애인이 되고 나니 앞날이 막막했다. 실습 중 우연히 공무원시험에 장애인 채용 전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끝까지 도전해 합격할 수가 있었다. 후배들에게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특강에 참가한 2학년 박선주 학생은 “공무원시험이라는 넘기가 쉽지 않은 산을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2년이라는 기간만에 해낼 수 있었던 것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진다. 선배의 이야기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조성욱 학과장은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자극과 각자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 특강을 준비했다. 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현장전문가와 졸업생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