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계열 전문대 학생들, 생성형 AI 활용해 제주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 나서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 ‘Digi-STAR in JEJU’ 행사서 학생 발표 경연 진행 생성형 AI 도입한 관광 정보 앱 ‘대상’…환경·외국인 대상 관광 상품도 주목 김경화 회장 “협력 프로그램 마련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대비하도록 돕겠다”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 재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주도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환경·관광·상권 쇠퇴 등 현안 해결에 생성형 AI를 도입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18일 디지텍(DigiTech) 고등직업교육협의회(회장 김경화, 동의과학대 기획처장)에 따르면 공학계열 전문대 10개교 재학생 48명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제주 소노벨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경진대회는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가 학생들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학생들은 6개의 팀으로 나뉘어 제주 지역 문제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심사는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소속 10개 대학 교수들이 맡았다.
이날 생성형 AI가 사용자에게 제주도 관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작 아이디어를 선보인 ‘2과들이조’ 팀이 대상을 받았다. 이들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앱을 기획했다”며 “각 지역의 현안 해결에도 생성형 AI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제주도의 인기 있는 관광지를 찾아주거나, 제주도 골목 상권 부흥을 위한 홍보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제주도 문화 보존을 위해 해녀 등 전통 산업 관광을 제시한 팀과 수질 개선을 위한 체험형 관광 아이디어를 선보인 팀도 있었다.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는 경진대회에 앞서 생성형 AI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협의회는 학생들에게 △생성형 AI의 중요성과 영향력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활용 방안 △생성형 AI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문제 등을 교육해 성과 발표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했다.
김경화 회장은 “학생 혼자서 AI 활용 역량을 기르거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렵다.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려면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며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는 오늘 경진대회와 같은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는 전국 공학계열 전문대의 경쟁력 강화와 위기 대응에 함께 나서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소속 대학으로는 △경남정보대 △대림대 △동양미래대 △동의과학대 △아주자동차대 △연성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 △인하공업전문대 △조선이공대 등 총 10개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