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테마캠퍼스/대경대학교] 남양주 본교 ‘캠퍼스가 현장이다’… 전문가로 레벨 UP 특성화 교육 강점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연극, 모델, 방송, 동물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1993년 6개 학과 480여 명으로 개교한 대경대는 실사구시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실무중심의 교육을 실천하며 대경대만의 산학일체형 교육시스템인 ‘Exp-Up Station’를 구축해왔다.

1993년 유진선 박사에 의해 설립된 대경대는 설립부터 ‘엑셀런트(Excellent) 하기보다’는 ‘디프런트(Different) 하라’는 교훈을 세우고 ‘Difference is the value’라는 설립정신을 추구해 차별화되고 파격적인 특성화 캠퍼스 전략으로 대학의 브랜드를 알렸다.

현재 경북에서 가장 큰 대학으로 성장했으며 두 개 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화 전략은 혁신지원사업과 산학렵력 선도 전문대학(LINC+)육성사업, LINC 3.0,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HIVE)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대경대는 산학일체형 CO-OP(CO-Operative) 교육으로 취업과 창업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캠퍼스에 1개 학과 1개 기업이라는 수식어로 전공학생들이 직접 캠퍼스 기업을 운영하면서 전문성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캠퍼스가 현장’이라는 특성화 개념을 ‘Exp-Up Station’으로 확대시켜 ‘특성화직업교육대학’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캠퍼스가 산업현장이다’라는 특성화로 1개학과 1개 기업 교육시스템(Exp-Up Staion)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융·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학일체형 교육시스템과 동일하면서도 캠퍼스 기업을 통해 전공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의 강의실이나 실습실 대신 전공마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각 학과 기업에서 현장실무교육 및 비즈니스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캠퍼스에는 헤어,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 뷰티학부를 위한 뷰티살롱, 주류제조창업과를 위한 주류공장, 동물사육복지과를 위한 동물원 등이 갖춰져 있다. 

대경대는 남양주캠퍼스와 경산캠퍼스 등 2개 캠퍼스가 있다. 남양주캠퍼스에는 K-실용음악과, K-모델연기과, 연기예술과, 특수분장과, 태권도과, 사회복지케이과 등이 있다. 경산캠퍼스는 인공지능기술 접목 AI미디어콘텐츠과, AI스포츠분석과를 올해 신설한다. 그 외에 전국 최초 동물사육복지과, 전국 유일 학교기업 주류공장을 운영하는 주류제조창업과 등이 있다. 동일 전공일 경우 남양주캠퍼스와 경산캠퍼스 지역 교차 수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 국내 최초 캠퍼스 동물원실습관 등 톡톡 튀는 이색학과 = 국내에서 최초로 2007년 동물조련이벤트과로 개설해 2021년부터 ‘동물사육복지과’로 명칭을 바꾼 학과는 규모부터 전국적이다. 입학정원 115명으로 동물보건과를 신설했으며 동물보건사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지원자가 노크하면서 경쟁률이 높고, 그야말로 캠퍼스 펫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대경대학 동물사육복지과 인기비결은 철저한 동물사육복지의 현장실무를 익히는데 있다. 학과 초기에는 캠퍼스에 대경미니동물원을 세워 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방해 지역 어린이들한테 인기가 높았다.

대학에서는 과감한 교육환경 투자를 통해 2019년도에 세계 최초로 대학캠퍼스에 동물체험테마파크 THE ZOO를 구축했다. 9만5012㎡(건축면적 1626㎡) 부지에 들어 서 있는 동물체험테마파크는 동물사육복지과 전공 학생들 반려복지형 교내 실습장으로 야생·반려동물 130여 종, 350여 마리를  전공학생들이 1인 1개체 사양관리 실습 담당으로 관리하고 운영되면서 동물행동심리 등 전문지식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호랑이와 사자를 제외하고는 최대규모의 동물원실습관이다. 애완, 반려견 훈련소 등에 바로 투입 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졸업후 반려동물 관련 창업과 취업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는 그야말로 학과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대경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사영역 학문을 5개 BIZ College 단위로 구분하고 있다. BIZ College 내에 41개 트랙과 116개 모듈을 개발해 전공 간 벽을 허물고 학생별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해 연계·융합 교육을 내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고 있다.

본교캠퍼스의 특징은 전국 창업 1등 대학이라는 점이다. 교육부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SCOUT) 사업 대경·강원권 주관대학이다. 전문대학 창업배출자 수가 전국 최다이다. 또한 재학생 누구나 참여가능한 호주, 미국,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우수 대학 및 우수산업체 탐방, 전공 관련 해외 선진 교육 연수, 현지 문화 체험 및 전원 현지 홈스테이 생활 등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DK Global Challenge)을 지원하고 있다.

■ 남양주 캠퍼스 ‘캠퍼스가 버스킹’…연기, 모델, 실용음악 등 6개 학과 =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가 올해 신입생부터 △연기예술과 △K-연기모델과 △K-실용음악과 △사회복지케과 △태권도과 △특수분장과 총 6개 학과로 전환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공연예술학과에서 인문사회, 스포츠계열까지 학과 폭을 넓힌 것이다. 사회복지케이과(2년제, 30명)와 태권도과(2년제, 55)는 본교 사회복지과, 국제태권도과와는 다른 교육목표와 직업 진로방향, 커리큘럼으로 서울경기권 2-4년제 대학들과 차별화된 특화된 학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회복지케어과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취득과 노인치매 전문케어, 아동전문 케어사, 사회복지, 요양보호사 전문매니저를 양성한다. 본교 국제태권도 학과는 국기원, 대한태권도 협회, 세계태권도 연맹에서 대표 시범단으로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제50회 전국대학 태권도 개인 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우승을 차치했으며. 2023 세계태권도 한마당에서 1,2,3위를 석권했다. 특히 지역 전문대 중 최초로 개설돼 전국적으로 ‘배우 양성과 연극 명가’로 알려진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학과 개설 28년 만에 ‘연기예술과’(3년제)로 학과 명칭을 전환해 남양주 캠퍼스 시대를 열게 된다. 

연극, 방송, 뮤지컬 분야를 통합해 남양주 캠퍼스에서 전문 배우양성(연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연기예술과는 2년 6학기까지는 방송, 연극, 뮤지컬, 영상 분야에 적합한 배우훈련 커리큘럼으로 기초를 마스터하고 3학년 과정에서 전공을 선택해 졸업하는 것이 강점이다. 연기전공(30명), 극작·연출 전공(10명)으로 세분화해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앞으로 연극영화과의 전통성으로 연극,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그 어떤 장르도 폭넓게 넘나들 수 있는 배우를 남양주 캠퍼스에서 집중 양성한다. 그동안 연극영화과는 연극, 뮤지컬 관련 전국대회에서 최다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통있는 학과로 알려져 있다. 국공립 예술 감독과 배우 등 수많은 공연예술인들과 방송인(배우)을 배출해 왔으며 대학로 중심으로 동문들이 연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K-뷰티과는 ‘특수분장과’(2년제)로 전환되어 영화, 드라마, 영상 제작 분야의 ‘특수분장 전문가’를 양성한다. 졸업 후에는 영상분장, 특수분장 업체 취업뿐만 아니라 무대, 공연 분야와 특수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수모형물 제작, 특수소품 제작, 애니메트로닉스 전문업체, 개인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취업과 창업이 가능하다. 이 학과에는 영화 <해운대> 등 100여 편의 영화, 드라마 특수분장에 참여한 유태영 교수 등 전문가가 학생들을 가르친다. 소찬휘 교수가 학과장으로 있는 K-실용음악과는 K-POP, 실용음악전공으로 세분화돼 있으며, SM출신의 뮤지션들이 전공학생들을 육성하고 있다. 본교 모델과와 남양주 캠퍼스 K-모델연기과는 김우빈, 안보현을 배출했으며, 국내외 패션모델 대회에서 200여 명의 수상자들을 내면서 23년 전통의 모델사관학교로 알려져 있다. 전공 수업도 런웨이 현장이고 오디션처럼 진행된다. 방송과 패션모델 분야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양성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양주 캠퍼스의 특징은 공연예술 학과별 전공학점 외에 학과별 교차 강의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수 학점 외에 선택적으로 6개 학과의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