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문대 테마캠퍼스/트렌드&] ‘취업’을 넘어 ‘지역 성장’ 파트너로…전문대의 도약

[한국대학신문 임연서·김소현 기자] 전문대가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한 융복합 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아가 각 대학의 비전을 기반으로 현장실습, 신설·유망학과 개설, 지·산·학 협력 등을 토대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도 꾀하고 있다. 이는 산업체 주문식 교육, 성인학습자 친화적 평생교육, 글로벌 직업교육 등 고도화된 직업교육과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본지는 양질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학생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는 주요 전문대학들의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에 대해 정리했다.  

■ 거제대학교 = 거제대는 2023학년도 총 9개의 정부재정지원사업과 약 100억 원의 국고재원을 바탕으로 ‘HyFlex강의실’ ‘프로미스 카페’ 등 교육환경과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글로벌 현장실습을 토대로 지난 2023학년도 취업률 76.9%를 달성했으며 유학생과 연령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계명문화대학교 = 지난 2023년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LiFE 2.0)’에 선정된 계명문화대는 성인학습자 친화형 평생교육체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2024학년도 LiFE 2.0 사업 참여학과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지역사회·산업체와 거버넌스를 구축하며 대학의 평생교육체계를 강화해 성인학습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 계원예술대학교 = 계원예대는 지난해 개교 3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CREATOR 계원’을 선포했다. 계원예대 광고‧브랜드디자인과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일환으로 ESG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가치를 창조·실행하는 브랜드 밸류 크리에이터(Brand Value Creator)를 양성한다.

■ 구미대학교 = 구미대는 취업률의 절대강자로 꼽힌다. 최근 13년간 평균 취업률 80.4%로 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 2022년 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구미대는 2024년 반도체·AI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학과를 새로 개설했고, 오는 2025년에는 재활운동치료과와 파크골프지도과를 신설하면서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대경대학교 = 대경대는 지역 최초 연극, 모델, 방송, 동물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또 대경대는 ‘캠퍼스가 현장’이라는 특성화 개념을 ‘Exp-Up Station’으로 확대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 최초 개설해 명칭을 바꾼 ‘동물사육복지과’를 비롯해 차별화된 특화 학과를 운영해 최적화된 전문가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 대동대학교 = 대동대는 4년 연속 부산지역 전문대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재단병원 대동병원과 함께 지역경제와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견인하는 지역중심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지역산업 수요 기반 문제해결형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 동강대학교 = 동강대는 ‘한류 문화’ ‘AI(인공지능)’ 기술 등 수준 높은 글로벌 인프라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세계 속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베트남 대학과 협약을 맺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올 3월 한국어학당을 개소했으며 오는 29일 호남권 대학 최초로 외국인 ‘K-컬처 페스티벌’과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 동남보건대학교 = 15개의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운영하는 동남보건대는 보건 의료분야 선도대학이다. 학과별 최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체육 진흥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방형 인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하는 등 멀티캠퍼스를 구현했다. 또한 학사제도 유연화를 통해 문제해결형·융합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동서울대학교 = 동서울대는 2025학년도 61명의 자유전공 모집정원 계획을 수립해 융복합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다양한 단계별 학생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내 메이커스 스페이스에서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배화여자대학교 = 배화여대는 2022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에 선정돼 미래교육 선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AI 기반 도제수업을 운영하며 교수·학생·AI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K-Culture Hyper-Local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삼육보건대학교 = 삼육보건대의 미래교육 키워드는 ‘AI’와 ‘ESG’다. 삼육보건대는 AX 교육환경을 구축하고자 AI 융합교양교육본부를 신설하고 AI 기반 로봇 아담(ADAM)을 선보였다. 현장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채로운 건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SHU Explorer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ESG경영 선도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 서울예술대학교 = 서울예대는 광고창작전공을 통해 자유로운 융복합 학풍 속 뉴-폼 광고에 대한 교육과 실험에 주력하고 있다. 여러 전공 동아리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광고 환경에 대응하고자 한다. 특히 서울예대 광고창작전공은 학생들을 멀티 플레이어 광고인으로 성장시키고자 교육 중이며 마케팅 크리에이티비티(Marketing Creativity)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 서정대학교 = 서정대는 HiVE 사업, 일반재정지원대학 등 여러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를 토대로 맞춤형 실용 학문을 제공해 미래 인재 양성 교육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무료 셔틀, 천원의 아침밥 등 학생 생활 인프라에 투자하고 학과별 현장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며 맞춤형 우수 인재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 성운대학교 = 성운대는 2011~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마필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 교내 재활승마장을 건립한 대학이다. 2014년부터 ‘말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선정돼 재활 승마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다. 각종 승마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2025학년도부터 AI말산업학부로 학과 명칭을 변경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 세경대학교 = 세경대와 지역사회는 한몸이다. 세경대는 영월 민속 5일장에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원농협본부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역과 상생해 나가는 대학이다. 더 나아가 세경대는 해외 대학과 교육협약을 체결해 글로벌대학으로 역량도 키워나간다. 국가가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며 글로컬 대학으로도 나아가고 있다.

■ 송곡대학교 = 송곡대는 2025년 중장기 발전기획 ‘SGU 2025+’를 수립하고 ‘휴먼케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WITH형 인재양성’ 비전을 세웠다. 1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이어 2주기에도 선정되면서 학과별 맞춤형 혁신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1 대학정보공시 기준 충청·강원 전문대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 신성대학교 = 신성대는 당진시·서산시와 함께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과 고도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신재생에너지과와 화학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성대는 ‘반값등록금’을 실현해 2023년 기준 장학금 수혜 인원은 2293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87%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 아주자동차대학교 = ‘국내 유일 자동차 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는 개교 이후 30여 년간 자동차 기술 교육 관련 노하우·인프라·네트워크를 축적해 오고 있다. 지난 2023년 대학 캠퍼스 내에 △BMW △JLR △TOYOTA-LEXUS △VOLVO 등 4개 유명 수입 자동차 브랜드와 연계한 전용 실습교육장을 개관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기술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 연성대학교 = 연성대는 2021년 전국 5개 대학 컨소시엄만 선정하는 마이스터대학(전문기술석사과정)에 최초로 선정됐다. 아울러 15개국 64개 해외자매대학과의 글로벌 연수와 K-MOVE 사업 선정을 토대로 해외인턴십과 해외취업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연암공과대학교 = 연암공대의 경쟁력은 취업률에 있다. 연암공대는 LG연암학원이 설립한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82.9%, 유지취업률 93.8%를 기록한 바 있다. 2017년부터 매년 LG-DAY를 개최해 LG계열사 관련 채용설명회와 진로 상담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장학 혜택을 지원하고 인성·팀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오산대학교 = 오산대는 지난해 경기권에서 유일하게 정부 지원 5대 사업에 선정됐다. ‘SHOP벨트’를 구축해 지산학관 협력을 도모하고 있으며 ICC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학 간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 2023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대상을 수상했으며 6가지 유형별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유한대학교 = 유한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자율개선대학, ISO 21001(교육기관경영시스템) 인증대학에 선정되는 등 여러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에는 △방송연예전공 △항공서비스학과 △응급구조과 △반려동물산업전공 등 미래 유망 직업 분야 4개 학과를 신설하고 실무교육 및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쓴다.

■ 인하공업전문대학 = 인하공전은 66년간 공학 분야를 비롯해 서비스, 디자인 등 직업교육의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대학이다. 제조산업, IT융합, Bio헬스, 항공운송, 관광·레저 등 5대 특성화 영역을 설정하고 협업체를 설립해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 및 경영에 ESG 가치를 도입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

■ 재능대학교 = 재능대는 AI·바이오 분야 특화 교육을 진행하고 ‘AI영어교육 전문가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해 인공지능·바이오 분야 특화 교육을 선도 중이다. 2025학년도에는 △자유전공학과 신설 △7개 학부제 운영 △게임개발학과·실용음악과 개편 등 학과 구조개혁을 실시해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 제주관광대학교 = 제주관광대는 관광특성화대학으로서 ‘지역특화산업육성 관광산업 학문 특화’ 등 특성화 교육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24년 대학알리미 공시기준 취업률 77.8%를 달성하며 5년 연속 도내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글로벌 star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해외 산학협력을 통한 시스템 고도화를 시작했으며 ‘2024년도 상반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최고등급인 ‘5년 인증’을 받았다.

■ 조선이공대학교 = 조선이공대는 호남지역 대학 최초의 열린 도서관인 ‘JOY 도서관’, 현장 미러형 실습실 ‘테크숍(Tech-Shop)’, ‘스마트 팩토리’ 등을 보유해 쾌적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호남 유일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으로서 4·5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10개의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산업인재를 양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 춘해보건대학교 = 춘해보건대는 학과별로 ‘핵심실무능력인증제’를 도입해 졸업 이후 학생들이 곧바로 현장실무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춘해보건대는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에 선정돼 산림조경비즈니스과, 웰니스문화관광과, 사회복지케어과를 개설했으며, 지난 2010년부터 14년 연속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협의회 주관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선정됐다.

■ 한국영상대학교 = ‘K-콘텐츠 선두대학’인 한국영상대는 방송영상계열·AI 등 가상현실까지 아우르는 시스템을 마련해 실전형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예술계열 전문대학 중 5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또 한국영상대는 인지적 도제학습 모형을 도입해 재학생들의 산업체 접촉 기회를 확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690여 개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현장실습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 한양여자대학교 = 한양여대는 AI챌린지존, VR체험존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AI·빅데이터, 콘텐츠·디자인, 라이프케어’ 등 특화 분야 관련 ICC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과 지역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성동구와 HiVE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특화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성동구 유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열어 체계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