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정통부, R&D 관련 대학 연구 현장 의견 수렴한다
2025년도 기초연구 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 청취 간담회 개최 논의된 의견은 2025년 예산 세부 편성‧사업 계획 수립에 반영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내년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사실상 삭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지속되자 정부가 대학 연구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기초연구 사업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해 확정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바탕으로 내년 기초연구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현장을 대표해 과학계에서는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국립대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기초연구연합회 △전국대학기초과학연구소연합회 △기초과학학회협의체 등 단체에서 2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며, 정부에서는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주요 부처인 교육부, 과기정통부 담당자가 참석한다.
정부에 따르면 2025년 기초연구 예산은 약 2조 94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새로운 분야의 과감한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돌파형 연구’를 신설하고, 소규모이지만 수월성 높은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연구’도 대폭 확대했다.
또한 2025년에는 대학연구소 중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 대학 연구소를 선정해 국가 대표 연구소로 육성하는 ‘국가연구소 사업’을 신설하고, 대학연구소가 지역 연구 생태계 핵심주체로서 혁신적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관련 연구 과제 및 기초과학, 보호‧융합연구 수행, 전문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학문후속세대 양성, 연구 장비 구축 및 기초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논의된 의견은 향후 2025년 예산 세부 편성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