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시특집/울산대학교] 모집단위 광역화…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 도약

단과대학·학부(과) 체제 개편, 무(無)학과 제도 운영 등 학사구조 개편 자유전공 융합대학 아산아너스칼리지 신설…핵심산업 이끌 융합인재 양성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 조성…혁신 의료기술 개발

2024-07-22     정수정 기자
울산대 본관 전경. (사진=울산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2024년도에는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공영역 경험과 선택권 보장을 위해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로 전면 개편을 시작했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2023년도에 선정된 최종 10개 대학에 포함됐으며,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받아 개교 이후 가장 크게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기업·대학들과 일체형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개방혁신형 융합대학 체제 개편 = 울산대의 주요 학사 개편 내용은 △단과대학·학부(과) 체제 개편 △모집단위 광역화와 무(無)학과 제도운영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 신설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구축 등이다.

그 외 핵심과제인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혁신적 교원 인사 제도 도입,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글로컬 외국인 교육지원 체계 구축, 기업지원 Complex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융합혁신을 위한 DX 센터 신설,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 조성 등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선정 기자회견. (사진=울산대)

울산대는 학칙 개편을 통해 기존 10개의 단과대학, 51개의 학부(과)를 6개 단과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 미래엔지니어링 융합대학, 경영·공공 정책대학, 스마트도시 융합대학, 인문예술대학, 의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들은 융합학부로 입학해 모듈 기반 전공 트랙 체제로 개편한 교과과정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과 전공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융합 교육도 진행될 계획이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원 중 일부를 산업체에서 초빙해 현장 중심형 교육도 이뤄질 예정이다. 울산 지역에 위치한 다양한 기업에서 5년간 약 200명의 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으로 기계, 자동차, 화학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학문의 현장 맞춤형 교육이 진행된다.

더불어 지역 공동체의 리더가 될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자유전공 융합대학(아산아너스칼리지)을 신설하고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또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동을 신축하며, 대학 곳곳에 리모델링도 진행된다.

그리고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능동적 대처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UNIST와 협력해 2025년 설립을 목표로 차세대이차전지융합대학원, 탄소중립기술융합대학원, 의과학대학원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 명문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고, 신산업 기술과 국제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베트남 호치민 공과대학, 인도네시아 UI대학, 인도네시아 IST대학 등 외국 명문대학과 MOU를 체결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헝가리 ELTE 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 등과 MOU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 울산지역 멀티캠퍼스 설치 통한 시·공간 교육장벽 제거 = 울산대는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라는 목표 아래, 울산 지역에 6개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시·공간 교육장벽을 제거하고 재학생 현장실습과 함께 기업 재직자 재교육과 시민 평생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글로컬R&D센터 △DX센터 △공동기기센터 △이차전지교육센터 △탄소중립(부유식해상풍력)교육연구센터 등이 입주하는 기업지원 Complex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대는 이를 통해 지역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의 교원·학생의 교육·연구와 기업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린수소 생산 신기술 실험 모습. (사진=울산대)

■ 혁신 의료기술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 울산대 의과대학과 UNIST,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간의 협력 체계를 통한 의사과학자 양성도 계획 중이다. 이에 울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파크 ‘울림(Ulim)’을 조성해 혁신 의료기술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 지자체·기업 등과 협력 =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에 소재한 기업, 학교법인, 병원 등으로부터 지역산업육성기금 1000억 원을 별도로 모금해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조지운 울산대 글로컬추진단장(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대학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대학 평가서도 우수한 순위 유지 = 울산대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각 세계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비수도권 종합대학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20위, 아시아 116위를 차지하며 비수도권 종합 사립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세계대학평가 ‘국내 9위, 세계 406위’ △네이처(Nature)의 2024년 네이처 인덱스 연구선도 학술기관 순위 ‘국내 9위, 세계 451위’에 올랐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서 95.5% 모집…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

울산대는 전체 모집인원 2723명(정원 외 포함) 가운데 수시에서 95.4%인 2597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올해 울산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른 학사구조개편으로 10개 단과대학 51개 학부(과)에서 6개 단과대학 16개 융합학부로 전면 개편된 모집단위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 신설된 아산아너스칼리지 자율전공학부에서는 50명을 선발하며 지역산업과 국가 핵심산업을 이끌어갈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입학자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을 지원하고, 해외연수, 기숙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율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대학 내 모든 트랙(전공)을 100% 선택할 수 있다(단, 건축학·의과대학 제외).

조지운 울산대 글로컬추진단장은 “창의적 사고방식과 혁신적 마인드를 가진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로 내년에 정원 50명 모집부터 출발하는 아산아너스칼리지는 완전 자율전공으로 분야가 따로 없기 때문에, 향후 국가 핵심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교육시킬 것”고 설명했다.

울산대 수시 전형은 3가지 유형의 13개 전형으로 분류된다. 대부분 전형에서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기에 수험생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유리한 입시 전략을 수립하면 된다.

전년도 학생부교과전형이 올해는 일반교과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학생부교과 100%와 수능최저학력기준만을 적용한다. 예술학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올해 신설된 아너스칼리지 자율전공학부는 국어·수학·영어·사탐(1과목)/과탐(1과목) 중 2개 영역에서 합 6등급 이내, 미래엔지니어링융합대학은 2개 영역 합 10등급 이내, 스마트도시융합대학, 경영·공공정책대학, 글로벌인문학부는 1개 영역에서 5등급 이내, 간호학은 2개 영역에서 합 7등급 이내, 의예과는 국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필수)·영어·과탐(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에서 합 4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특히 올해 신설된 지역교과 특별전형은 일반교과전형과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고교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 유형의 경우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 고교를 입학하고 졸업(예정)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로만 선발(의예과 별도)하는데, 선발인원을 전년도 374명에서 470명으로 96명 확대했다. 전년도 학생부종합 특별전형은 잠재역량 특별전형으로 전형명칭을 변경해 학생을 선발하며,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4배수(의예과 5배수)의 면접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 후 최종 선발한다. 성적은 1단계 성적 50%와 면접 성적 50%를 반영한다.

의예과는 입학정원이 80명 늘어난 120명으로 올해 입시에서는 110명을 선발한다. 신설된 지역교과 특별전형 33명, 잠재역량 특별전형 34명, 지역인재 특별전형 30명, 지역인재(기초/차상위) 특별전형 3명을 선발한다. 잠재역량·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단계 서류평가에서 5배수를 선발한다. 의예과의 모든 전형은 국어·수학·영어·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4등급 이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지역인재(기초/차상위) 특별전형으로 의예과 또는 간호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융합학부는 입학한 학생이 2학년부터 학부내에 개설된 트랙(전공) 중 원하는 트랙을 제한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無)학과 제도로 운영된다. 학생이 복수전공을 이수할 경우 소속 학부에 개설된 트랙뿐만 아니라 대학 내 개설된 모든 트랙 중에서 100%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단, 건축학 의과대학 제외)

■ 입학 홈페이지 : iphak.ulsan.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2-259-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