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중앙대·한양대 등 20개 사업단,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 선정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혁신 지원 사업…20개 사업단에 총 49억 지원 교육대학들 권역별 연합체 구성…지역에 필요한 역량 갖춘 교원 양성 고교학점제, AI 디지털교과서 등 수업 혁신 이끄는 교사 양성 목표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경희대와 중앙대 등 20개 사업단이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컨소시엄 4곳과 중등교원양성기관 16개교로,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모두 교육대학들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4년 교원양성과정 개선 대학 지원 사업’ 선정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고교학점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응해 수업 혁신을 이끄는 교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원양성대학(교육대학, 사범대학, 교육대학원)의 교육과정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38개 사업단이 신청했으며, 서면 평가와 온라인 대면평가를 거쳐 20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결과는 8월 말에 최종 확정된다.
사업 지원 규모는 총 49억원이다. 4개로 구성된 연합체 대학에는 각 400만 원, 중등교원양성기관 16개교에는 각 175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연합체 대학은 △경인교대(서울교대, 춘천교대) △대구교대(부산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공주교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한국교원대(제주대)다.
중등 단독형 대학에는 △가톨릭관동대 △경희대 △계명대 △공주대 △대구대 △동국대 △목원대 △서원대 △성신여대 △순천향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주대 △조선대 △중앙대 △한양대가 선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 공모에 참여한 사업단들은 예비교원의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비전 이해와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교육과정 개선을 제시했다. 또한 각 사업단별 중점 과제로 예비교원의 현장성‧전문성 강화릉 위한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교육대학의 경우 권역별로 컨소시엄(연합체)을 구성해 각 권역별 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바칼로레아(IB), 늘봄학교 등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교원양성과정 개선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교원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학은 오는 9월 초 사업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혁신 모델을 발굴·확산할 수 있도록 향후 성과 공유회(12월)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업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한 교원 양성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각 사업단에서 제시한 다양한 교육과정 혁신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