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문화재단, 2024년 제20회 ‘경암상’ 수상자 발표

2024-09-30     이정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故 경암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해여 설립한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 경암상위원회(위원장 신성철, 前 KAIST 총장)가 제20회 경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 인문사회 부문 권영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자연과학 부문 박승범 서울대 화학부 교수 △생명과학 부문 허원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공학 부문 조계춘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특별상에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지휘자이다.

왼쪽부터 권영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박승범 서울대 화학부 교수, 허원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조계춘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지휘자.

위원회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우선 전국 대학 총·학장, 주요 학회장, 3인 이상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55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후 각 6~7인의 저명한 석학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야별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쳐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분야별 수상 후보자를 선정한 후, 경암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절차를 거쳤다. 신성철 경암상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선정된 과학기술분야 수상자들은 국내에서 시작한 독창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선도학자로 도약할 수 있는 매우 기대가 되는 탁월한 연구자들이다” 라고 언급하였다.

인문사회부문 권영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는  한국문학비평의 체계화와 세계화를 선도한 국문학자이며  자연과학부문 박승범 서울대 화학부 교수는 미지의 생명현상, 특히 질환에 관련된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화학생물학의 국제적 전문가이다. 생명과학부문 허원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2008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에 부임해 지난 16년간 국내의 분자광유전학 분야 연구를 개척했으며 최고 수준의 논문 발표를 통해 세계적 연구리더로 성장했다. 공학부문  조계춘 카이스트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지하 공간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낸 선도 연구자이다.

특별상을 받는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지휘자는 세계 정상급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잡은 최초의 동양인 여성 마에스트라이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시상식 오는 11월 1일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역대 수상자와 경암상위원회, 경암상 심사위원 및 학·예술계 주요 인사들을 초대해 개최한다. 각 수상자에게는 2억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수상자만을 위한 헌정곡 연주로 특별한 축하와 감동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