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미용 세상읽기] 부종 완화, 대학 구성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제안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뷰티미용과 교수)

2024-11-20     한국대학신문
장미라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K-culture위원장(목포과학대 교수, 대한미용교수협의회 고문)

대학 구성원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작업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링크 3.0), 2주기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 지원사업(LiFE 2.0, 라이프 2.0) 등의 사업 진행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와 글로컬대학 사업 등의 정부재정지원사업의 준비로 분주해서다. 일에 대한 집중과 몰입도로 인해 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게 되는 행동은 부종(浮腫)이 발생하기 쉽다.

부종은 사람에 따라 전신부종과 인체 내의 특정 부위에 나타나는 말초부종으로 나눌 수 있다. 말초부종은 주로 하체인 다리와 발목, 발에 발생하며 신체의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조직 사이에 액체가 고여 발생하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부종이 경미하게 나타날 경우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부종이 장기화되면 심각한 경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부종은 건강 지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신장이나 심장, 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체액 조절이 어려워져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나는 현재 부종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행동 패턴을 갖고 있는 대학 구성원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하체 부종은 20대, 30대보다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접어들면서 더욱 발생하기 쉽다. 중년의 경우 호르몬 변화와 신진대사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60대 이상은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만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하체 부종의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또한 평소에 염분이 과다한 음식을 섭취하고 물보다 커피를 마시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신체에 물이 부족한 경우에도 영향을 받는다.

신체에 통증이 있어도 만성화되면 통증을 못 느끼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부종이 오래되면 부종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 발생한 부종은 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특히 다이어트를 자주 하는 여성의 경우 부종 확인이 필요하다. 어제 신었던 신발이 오늘 작아져서 신지 못하는 경우, 청소년기 아닌 이상 부종을 의심해 봐야한다. 아침에는 내 발에 맞았던 신발이 저녁에는 커서 신발 안에서 발이 안착감을 느낄 수 없는 경우 등이 느껴질 때, 퇴근 후에 자신의 발등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발등의 피부가 눌러지지 않는 경우, 주먹을 쥘 때 손가락 마디가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경우 등 내 신체에서 부종이 발생했다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서 생기는 부종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와 스트레칭,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 시키는 방법과 염분 섭취를 줄이고 칼륨이 풍부한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 즉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완화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림프 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명상이나 심호흡, 요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도 좋다. 피부관리실에서 전문적인 림프 마사지를 받거나 퇴근 후 집에서 자가로 림프 마사지를 해 신체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해 부종을 줄일 수 있다. 림프는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계의 일부로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분포돼 있으며 특히 목과 겨드랑이, 서혜부 등 다양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다. 자가 마사지를 할 때 오일이나 크림 등을 목과 겨드랑이, 서혜부 등에 도포한 후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옷을 입은 경우 옷 위로 해당부위를 쓰다듬거나, 만져주는 방법이 부종완화에 좋다.

수면을 취할 때 쿠션이나 베개를 사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면 림프액이 흐르는 데 도움을 줘서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부종이 심하거나,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 림프액의 흐름을 도와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대학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늘 노력하는 대학 구성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부종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행동 패턴 수정과 저염식식단, 충분한 수분섭취, 림프마사지 등을 실천해 부종을 완화시키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한 날들을 보내길 바란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