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학대상/ESG경영 우수대학] 서울대, 대학 최초 ESG 보고서 발간…교직원 복지향상· 소수자 우대정책 실천 앞장
2022년 ESG위원회 출범…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서 지속 가능 경영 위해 힘써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 열어…그린 캠퍼스 조성 선언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3일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열린 ‘2024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서울대는 2022년 ESG위원회를 출범한 뒤 국내 대학에선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는 대학이다. 서울대 ESG 환경(E)영역의 성과를 EDMS로 분석한 결과 △물 사용량 △유해 폐기물 관리 △캠퍼스 차량 △환경 관련 법/규제 미준수 및 위반 등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연간 물 소비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물의 재활용 증진을 위한 우수 및 중수를 꾸준히 활용하며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ESG 사회(S)영역에서는 △교직원 복지향상 노력 △다양성과 형평성 추진체계 △소수집단/취약계층 지원강화 △안전사고 발생현황 △인권정책 수립 △인권보호 예방 및 인권보장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양성과 형평성 추진체계에서 학부 재적 중 여성 비율이 지난 4년간 36~37% 늘어났으며 전임교원 중 여성의 비율은 2020년 양성평등조치계획 수립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교내 다양성 증진을 위해 소수사 우대정책을 이행하고 있으며 소수자 입학의 경우 2019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학내에 다양성위원회와 장애인복지위원회를 운영하고 학생처 장학복지과 산하 조직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교내 다양성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배구조(G) 경영에서도 △ESG위원회 조직 △포괄적 및 참여적 거버넌스 △위원장과 위원의 적절성 △연구 윤리 감시 장치 설치 여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연세대·고려대·POSTECH(포항공대)과 함께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을 개최하고 △그린 캠퍼스 조성 △탄소중립 캠퍼스 실현 △ 페이퍼리스 캠퍼스 구현 등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정혜진 ESG위원회 센터장(온실가스·에너지 종합관리센터 교수)은 “우리나라 대학 부문에 ESG가 이름을 뿌리내리기 전에 지속 가능한 발전과 관련해 고민이 있었다. 그때 공병영 총장님이 서울대에 계실 때 지속가능한 친환경을 이끌어 주셔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감개무량하다”며 “서울대에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여러 대학에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잘 배워서 우리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할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