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문대 ‘정시로 대학가기’/동강대학교]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학습 선택권 확대…탄탄한 취업 경쟁력도 갖춰

4년제 학사학위 받는 전공심화 과정 학과 매년 확대…올해 7개 학과 지역 상생 ‘라이즈’ 대비 재능기부 등 다채로운 활동 통해 실력 키워 한국어학당 운영, 외국인‧다문화 가정 의료봉사 등 글로벌 교육 지원

2025-01-01     김소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는 미래 글로벌 인재들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동강대는 2025학년도부터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전공심화 과정을 기존 4개 학과에서 7개 학과로 확대 운영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대비하며, 학생들은 지역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질을 쌓을 전망이다.

또 한국어학당 운영과 ‘글로벌 다문화 인재양성 선도 대학’ 비전 선포 등을 통해 외국인 학생 유치와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에 K-뷰티아트과,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 등 ‘한류’ 열풍의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한 학과 운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강대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학업 병행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고숙련 일학습 병행(P-TECH) 등 정부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한 6개 학과를 운영한다.

1. 동강대 건축학과가 ‘RISE_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동강’을 주제로 제48회 졸업작품전을 열었다. 2. 임상병리학과가 고려대 교수진을 초청해 취업 특강을 열었다. 3.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가 지난해 9월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한국의 멋과 맛을 소개하는 기획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4. K-뷰티아트과가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배우고 이를 재능기부 활동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사진=동강대)

■ 1월 24일까지 전공심화 과정 원서 접수 진행 = 동강대는 1월 24일까지 2025학년도 4년제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원서 접수를 받는다. 동강대가 운영 중인 전공심화 과정은 △공학계열 AI융합기계학과·건축학과 △자연과학계열 임상병리학과·방사선학과 △인문사회계열 유아교육학과·보육복지학과·군사학과 등이다.

동강대는 지난 2019년부터 임상병리학과를 시작으로 매년 전공심화 과정 학과를 늘리고 있다. 올해는 군사학과와 방사선학과, 건축학과 등 3개 학과가 첫 신입생을 맞이한다.

3년제 과정인 임상병리학과와 유아교육학과, 방사선학과는 각각 4학년을 선발하고 2년제인 보육복지학과와 AI융합기계학과, 건축학과는 3학년을 모집해 2년 과정 후 각각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동강대 19개 학과. (표=동강대)

■ 군사‧방사선‧임상병리학과 진로 선택 다양 = 동강대 군사학과는 2011년 학과 개설 후 육군본부 학사운영평가 전국 최우수 군사학과, 6년 연속 육군본부 인재 선발 최우수 군사학과 등에 선정돼 직업 군인 양성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2025년도 육군 3사관학교 사관생도 신입생 선발시험’에서는 여생도 2명을 포함한 12명이 최종 합격해 학과 창설 이래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육군 3사관학교 사관생도는 장교과정으로 국가직 공무원 7급에 해당된다.

여기에 육군 부사관학군단(RNTC)인 제305학생군사교육단을 광역시권 전문대학 최초로 운영한다. 이에 입학과 동시에 부사관후보생과 육군 3사 장교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으며, 1학년 때 국가직 공무원 진로가 가능해졌다. 동강대 군사학과는 전공심화 과정 운영을 통해 육군을 비롯해 해군, 공군, 해병대, 학사장교까지 진로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게 됐다.

2020년 신설된 동강대 방사선학과는 최근 2년간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평균 합격률을 뛰어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방사선사 면허’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 미국 임상초음파검사 자격인증기관(ARDMS)에서 시행하는 초음파물리(SPI) 등의 취득과 어학 교육, 장학금, 경진대회 등 다방면에서 학생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동강대 방사선학과는 미국 임상초음파검사 자격인증기관 ARDMS(American Registry for Diagnostic Medical Sonography)가 시행한 초음파물리(SPI) 시험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SPI(Sonography Principles & Instrumentation)’는 미국·캐나다·호주 등 주요국에서 인정하는 ‘미국 임상 초음파 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1차 시험이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학과는 국내 전력의 약 28%를 생산하는 국수력원자력 합격자도 배출했다. 합격생은 전체 합격률 10%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RI)’ 시험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자 일반면허’를 취득하면 방사성 동위원소 취급업무의 안전 관리자나 의료기기 회사, 비파괴검사 기술 업체, 종합병원 핵의학과, 기타 공기관 등으로 취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상병리학과는 동강대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한 첫 번째 학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첫해인 2020학년도부터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운영진단’에서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제15회 임상병리사 아시아 태평양 포럼(APFMLS)’에 전공심화 과정 졸업생 정수아 씨가 학생 대표연사로 초청받아 ‘임상병리사로서 환자 건강관리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임상병리학과는 고려대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임상병리 전문가 등 보건과학 미래를 선도할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이에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대학원(임상검사과학전공) 전신학술연구단체인 분자진단연구회에 이어 보건과학대학 보건과학연구소와 협약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고려대 교수진이 동강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특강을 진행하는 등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동강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매년 수시1차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잡매칭 행사를 연다. (사진=동강대)

■ 사회 구성원 자질 기르는 건축학과·보육복지학과 ‘눈길’ = 전공심화 과정 3학년 야간 15명을 선발하는 건축학과는 1976년 개교와 동시에 설립돼 동강대 역사와 함께한 장수 학과다. 매년 11~12월 개최되는 건축과 졸업작품전은 사회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해 꾸준히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달 5일 열린 48회 건축디자인전 주제는 ‘RISE_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동강’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협력하는 RISE 시행을 앞두고 주차장, 유치원, 본관 등 학교 시설을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융합공간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앞서 2015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식 개관에 맞춰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모습을 제안했고, 2022년 대선 당시 뜨거운 이슈였던 ‘광주 복합쇼핑몰에 대한 재해석’을 콘셉트로 건축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의 역세권 주변 활성화(2019년) △5년 이상 장기 방치된 흉물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하는 ‘RE : Make New 광주’(2023년)에 이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홈&빌딩(2020년)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 등 ‘COVID-19 바이러스’와 관련된 아이디어도 선보였다.

동강대는 사회 트렌드에 발맞춰 전문적인 지식과 성숙한 인성을 겸비한 사회복지·보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보육복지학과는 2학년을 마치면 △사회복지사 2급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3·4학년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평생교육사 2급 △건강가정사 △장애영유아보육교사 자격증도 딸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보육복지학과는 2022년부터 겨울방학 실습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선서식을 개최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은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1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촛불 점화 이후 ‘소외된 이웃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

■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K-뷰티아트과, ‘한류의 중심’ 세계 속 대학으로 발돋움 = TV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문화예술 콘텐츠에 이어 ‘K-푸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동강대는 외식조리제빵과를 2025학년도부터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로 학과 명칭을 바꿔 K-푸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학과로 뻗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외식조리제빵과는 국내외 요리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손맛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해외 취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펼쳐진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인 ‘마당 푸드 랩’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와 함께 학과 정규 과정뿐 아니라 정부 지원을 받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와 일학습 병행 P-Tech사업에서도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실습실인 융복합쿠킹클래스 등의 최신 시설은 학교 현장 급식 관계자 연수를 비롯해 고교생 진로 프로그램, 국가자격증 시험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뷰티미용과에서 명칭을 바꾼 K-뷰티아트과는 학과의 장점을 살려 최신 뷰티 트렌드를 가르치고 이를 재능기부 활동으로 활용하는 등 모범적인 사회 구성원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강의가 없는 날 지역 요양원과 복지관, 종교 행사장 등을 찾아 다양한 미용 봉사를 벌인 바 있다. 또 K-뷰티아트과는 2024년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동강대와 국제직업전문학교가 공동 주관한 ‘광주뷰티아카데미-뷰티트렌드 인사이트’ 과정에 참여했다. 행사는 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촉진을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취창업일자리 사업으로 현장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마련됐으며, 학생들은 AI추천 맞춤형 메이크업, 뷰티트렌드 헤어스타일링 등을 비롯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다.

외국인 학생 대상 입학 문 활짝…다채로운 적응 프로그램 운영 = 지난해 6월 ‘글로벌 다문화 인재양성 선도 대학’ 비전을 선포한 동강대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의 국내 유학 필수조건인 한국어 교육을 위해 2024년 3월 한국어학당 문을 열었다. 봄·여름·가을학기를 통해 각각 20명, 23명, 28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수료했고, 12월23일 겨울학기 입학생 27명 등 한 해 동안 98명의 한국어학당 새 식구를 맞이했다.

동강대는 외국인 학생들의 유학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체육 및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어학당 학생을 비롯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동강대와 브릿지의료인회가 협업해 마련했으며 내과, 피부과, 안과, 치과 등의 무료 진료 및 약 처방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동강대는 교내 운동장에서 한국어학당과 담양군가족센터가 함께하는 친선 축구경기를 개최해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어학당 여름학기 어학원생 45명(초급반 23·중급반 22명)과 담양군가족센터 30명이 참여해 친목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동강대는 2023년 5월 담양군가족센터와 협약을 맺었으며, 다문화 가족의 사회 정착을 돕고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에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6월에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제1회 K-컬처 페스티벌’을 열어 어학원생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하고 지역을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비 걱정 없는 대학…1학년 1학기 전액 장학금, 계약학과 등록금 면제

동강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국가장학금 신청 완료자를 대상으로 1학년 1학기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23학년도에는 수시 및 정시 등록 학생에게 조건부 전액 장학금을 제공했지만, 24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등록 시기와 상관없이 입학장려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2022년부터 국가장학금이 대폭 확대되고 전체학과 신입생들에게 고른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후학 양성’이란 설립자 유지를 받들어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장원문화재단 장학금’ 혜택을 강화했다. ‘장원문화재단 장학금’은 입학성적 최우수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과 별도로 졸업 시까지 현금으로 장학금을 주는 생활안정장학금이다. 일과 학업 병행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부 프로젝트 사업은 등록금이 면제다.

호남·제주지역 대표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선정된 동강대는 △자동차 설비과 △스마트 전기과 △호텔조리관광과 등 3개 학과에서 인재를 뽑는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학비 면제 혜택뿐만 아니라 취·창업장려금 4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2학년 때는 취업 약정 협약을 맺은 중견 및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산업체 재직자 신분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3학기 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계약학과는 AI기반 e-모빌리티과를 운영, 영광지역에 실습장을 구축하고 학기별 최대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동강대는 호남지역 사립전문대학 최초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P-Tech’ 사업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기존 기계계열의 스마트팩토리 생산관리과와 식품 계열의 식품품질관리과에 이어 올해 국내 유일의 디자인 계열 피텍 과정인 디지털 디자인 과정을 신설했다. ‘P-Tech’ 과정은 2년간 등록금 전액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