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라이즈(RISE) 본격 시행…“참여대학 공모”
내달 7일까지 ‘부산형 라이즈’ 사전(예비)공고 시행 특성화 분야 역량 강화 및 지역발전 허브 담당할 대학 모집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 이하 부산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 시범지역 운영을 종료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대학의 특성화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대학을 오는 2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대학이 지역발전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과 대학이 처한 공동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다. 앞서 라이즈 시범지역은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운영돼 왔다.
■ ‘부산시 라이즈 기본계획’ 정합성 등 검토 =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5~2029년 5개년 부산발전계획에 기반해 대학이 지역산업 등과 긴밀한 연계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대학별 역량과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된 혁신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사전에 검토하고, 오는 2월 말 부산형 라이즈 본사업 공고 시행에 앞서 대학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에 사전공고를 시행한다.
앞서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기존 지역산업과 미래산업의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 국제화 등을 지원하는 ‘2030 글로벌허브도시의 뉴 웨이브(NEW WAVE)를 만드는 부산형 라이즈’를 비전으로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예비검토에선 ‘부산시 라이즈 기본계획’과의 정합성, 대학의 혁신 및 특성화 전략, 부산형 라이즈 대표모델 ‘Open UIC(University-Industry Collaboration)’ 추진전략 등 지역발전계획과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 재정투자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번 예비검토 결과는 대학별 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검토의견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소재 대학들은 예비검토 결과를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본공고 시 제출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부산시 소재 대학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2월 7일 오후 3시까지 예비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부산라이즈혁신원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나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부산라이즈혁신원) 누리집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라이즈 사업규모는 연 1,300억 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이는 부산형 라이즈 기본계획 기준으로, 향후 교육부의 부산시 교부금 결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간은 2025년~2029년 5년간(2+3년)이다.
참여대학 선정은 1단계(예비검토) → 2단계(선정평가) ⟶ 부산라이즈위원회 심의(최종 선정) 등 절차를 거치며, 이번 신청은 사전(예비)공고로, 본공고는 오는 3월로 계획됐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형 라이즈의 이해도를 높이고 대학별 특성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21일 오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는 라이즈 사업 신청 및 제안서 작성 방법, 향후 본공고 등 추진 일정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예비 사업계획서에는 대학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교우위 분야와 지역기업 등 수요자 관점에서 지역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대학별 특성화 전략이 핵심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게 부산시 설명이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지역이 주체가 돼 스스로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부산시는 대학별 특성에 맞춘 혁신역량을 키워 혁신대학을 만들고, 그 혁신대학이 우리 부산을 가장 강력한 혁신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