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문해력 강화’ 기회로… 지역서 ‘학생 맞춤’ 기초학력 지원
교육과정평가원 조사 결과 6학년 3분의 1 ‘책 안읽는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방학 활용 학습 공백 메우고 맞춤형 학습코칭 프로그램도 제공
2025-01-23 주지영 기자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겨울방학 기간 초등학생 기초 문해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된다. 성인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방학 동안 기초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겨울방학 동안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다음달 14일까지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한글아, 놀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대상 ‘맞춤형 학습코칭’을 운영한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초등학생 문해력 실태 분석 및 교육 지원 방안 연구: 4~6학년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 4~6학년 4000여 명 가운데 하루에 책을 30분 정도 읽는 학생은 전체 약 37%다. 거의 읽지 않는 학생은 28%였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독서 비율은 더 줄어들었다. 6학년은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4%가 책을 거의 안 읽는다고 답했다.
성인 문해력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등 교육부터 기초 문해력과 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 공부 힘 기르는 학급 만들기(초공학)’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중·고등 학습을 위한 기초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127억 원을 투입해 공백 없는 공교육 차원의 개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각 학교는 1학기부터 문해·수리력 향상 모델학급을 운영하고 방과 후·방학 중 교과 보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