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라이즈’ 기자회견…최우수 지자체 선정 발표
‘라이즈 계획·추진 체계 구축·운영’ 교육부 평가서 ‘최우수’ 올해 총 1362억 투입…공모 통해 5월부터 대학별 사업 추진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올해부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RISE, 이하 라이즈)’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충남 라이즈가 교육부로부터 ‘전국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비 인센티브 174억 원 추가 확보 = 4일 충남도(도지사 김태흠)에 따르면 강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주관 지역 라이즈 계획 및 추진체계 구축·운영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아 국비 17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지자체가 교육부의 대학지원 행·재정적 권한을 위임·이양받아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지역-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남형 라이즈는 지역 혁신과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힘쎈충남 구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역 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지역 고등교육 체제 전환 강화 △성장과 나눔의 지역공동체 구현 등 4대 프로젝트, 총 16개 단위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역 혁신을 위한 ‘지역 정주 유도’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3대 혁신(산업·대학·사회)을 위한 지역 정주 실현’을 목표로 하는 충남형 라이즈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을 대표 과제로 뒀다.
이를 통해 충남 지역 기업과 지역 대학생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계약학과 설치, 계약정원제 운영 등으로 지역취업 보장형 실무인재를 양성, 청년인구의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필요 인력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충남도는 대학, 산업체, 혁신기관, 시‧군 등 라이즈 유관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충남 라이즈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계획의 방향은 △대학 구조 조정 △계약학과 확대 △특성화 △대학 교육과 기업 현장 간 미스매치 해소 등 미래 학령인구 감소 및 산업 구조 변화 대응 등이다.
■ “전국 견줘도 견실한 대학 만들어낼 것” = 이번 평가는 라이즈 전면 시행에 앞서 교육부가 각 시‧도에서 수립한 라이즈 계획의 질을 높이고, 대학과의 수평적인 거버넌스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실시했다. 평가 등급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가 시도별 계획 심사와 질의·응답 등의 과정을 거쳐 가려졌으며, 충남도는 2개 영역 모두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174억 원의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인센티브를 포함, 올해 총 1362억 원을 투자해 라이즈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라이즈를 통해 도내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학은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인재는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갖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견실한 대학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현재 충남라이즈센터와 사업수행 대학 선정 및 성과 관리 등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달 말 계획 수립 후 한 달 간 도내 24개 대학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별도로 구성한 평가단의 선정 평가를 거쳐 5월부터 대학별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