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온라인교육’ 세계화 이끈다…사이버대학, 해외 기관 교류 확대

글로벌사이버대, 몽골 한가이글로벌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대구사이버대, 시엠립 한인회와 온라인교육 활성화 협약 맺어

2025-02-04     김소현 기자
지난 11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대협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원대협법 통과를 염원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국내를 넘어 해외로 ‘K-온라인교육’을 전파하기 위한 사이버대학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사이버대는 지난달 24일 몽골 한가이글로벌대학교(Hangai Global University)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K-교육’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가이글로벌대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를 비롯한 관광 통번역 요원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는 4년제 대학이다. 외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몽골 IT산업의 중추 인력을 양성하는 정보통신기술 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대학은 국제 산학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에 협력하고, 교수, 학생 등 인적 자원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 현안을 해결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공병영 총장은 “양 대학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몽골 간 교육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사이버대도 지난달 15일 캄보디아 시엠립 한인회 사무실에서 시엠립 한인회와 온라인교육 활성화 및 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사이버대는 2019년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지속적인 해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코로나19로 잠시 활동이 중단됐으나 이번 협약을 토대로 재개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한인회 회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제공 △교육·문화 교류 활성화 △온라인교육을 통한 학습 기회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종국 특임부총장은 “세계적 문화유산 도시 시엠립에서 활동하는 한인회와의 협약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학의 온라인교육이 장점을 살려 한인회 회원들의 자기 계발과 학업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이버대학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 중인 가운데 ‘한국원격대학협의회법(이하 원대협법)’ 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다. 그간 법정 공식 협의체의 부재로 인해 사이버대는 정부 지원에서 번번이 배제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대표적으로 RISE 사업과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제외됐으며 유학비자(D-2)를 발급받는 데 제한을 받아 왔다. 이에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원대협법 통과를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법안 제정에 힘쓰고 있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인 공병영 총장은 지난달 열린 원대협 이사회에서 “원대협법이 2월 초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이버대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원대협법 통과가 필수다. 각 총장님들이 원대협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