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위기’ 부산시, 라이즈(RISE)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강화한다
지역대학 협력해 라이즈 체계 내 유학생 유치‧관리 지원 ‘부산형 전담조직’ 구성…지역대학 등과 유학생 유치 사활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인구감소 및 유출 위기에 내몰린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선다. 특히 올해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를 통한 지역대학과의 협력으로 장기적이며 안정화한 대책을 마련한다.
■ 유학생 유치국가 다원화…고급인재 유치 =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9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정주 등 선순환 체계 정착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부산형 유학생 유치지원 전담조직(TF)’을 구축해 대학‧정부부처‧유관기관 등과의 소통·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향후 라이즈 체계 내에서 지역대학이 스스로 유학생 지원 계획을 단위과제로 선택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유학생 유치 국가를 다원화해 고급인재까지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법무부가 시행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제도 시범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에 대학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부산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유학생 취‧창업 지원과 한국어교육 지원 등을 수행하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서 정주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학생의 조기 정착을 위해 기존 특정활동 비자 외에 지역특화형비자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간다.
부산시는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시청에서 부산시‧지역대학‧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대학 외국인 유학생 유치방안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선 부산시의 ‘2025년 부산시 외국인 유학생 지원사업’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유학생 지원 사업 및 정책에 관한 설명 등에 이어 부산시‧지역대학‧유관기관‧정부부처 간 정보 공유와 논의 등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정주를 위한 중소기업 외국전문인력 활용 지원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중인 글로벌 인재 취업 선도대학, 케이(K)-수출전사 아카데미 등에 대한 지역대학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올해는 대학 스스로 라이즈 체계에서 지역 수요 맞춤형 유학생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시는 이를 위해 지역대학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유학생의 유치-교육-취업-정주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유학생이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