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라이즈(RISE)’ 본격화…올해 총 882억 투입
광주시, 5대 프로젝트‧16개 과제 등 시행계획 의결…지역-대학 동반성장 본격 추진 인재스킬‧기업밸류‧지역사회 그로우업·대학이노업 등 5대 업(UP) 수행기관 공모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역과 대학 동반성장을 목표로 5대 프로젝트‧16개 단위과제를 골자로 한 ‘광주형 라이즈(RISE)’를 본격 추진한다.
■ 지역 유관기관-대학, 협의체 구성해 라이즈 참여 가능 =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한 ‘2025 라이즈 시행계획(안)’ 등 4개 중요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라이즈 관련 예산으로 올해 총 882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의결은 광주 라이즈 기본계획(2025~2029)에 따른 광주 라이즈 5대 프로젝트‧16개 단위과제와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늘봄, 글로컬대학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라이즈는 국정과제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의 하나로, 기존 5개 대학재정지원사업(RIS, LINC3.0, LiFE, HiVE, 지방대활성화 사업)을 통합하고, 예산·권한 등을 지방에 넘겨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도모한다.
2025년 광주시 라이즈 시행계획은 ‘지역-대학 함께 업(UP), 교육혁신 기회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한다. 이어 △지역과 대학 공동체 가치 생성 △지역산업 맞춤형 정주인재 육성 △기업성장 산‧학‧연 컨베이어 구축 △알파(Α)~오메가(Ω) 직업평생 교육 등을 목표로 뒀다.
특히 인재 스킬업(SKILL UP) 프로젝트, 기업 밸류업(VALUE UP) 프로젝트,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프로젝트, 대학 이노업(INNO UP) 프로젝트, 범부처·초광역 브릿지업(BRIDGE UP) 프로젝트 등 ‘5대 UP 프로젝트’를 비롯해 총 16개 단위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단위과제는 △광주형 로컬 커스터마이징 청년혁신인재 양성 △고교 연계형 예비인재 양성 △R&D 기반 혁신 실증스튜디오 운영 △광주 통합돌봄 허브대학 운영 △대학-지역사회 자원 공유 커뮤니버시티 운영 △범부처 구슬꿰기 운영(산업부‧중기부‧과기부 등 공모 연계) 등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광주시는 지역 내 41개의 혁신기관 및 15개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풍부한 혁신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교육‧산업‧문화‧복지‧정주를 연계하는 라이즈 허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양질의 지역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을 허브 삼아 지역발전을 선도한다는 내용의 라이즈 계획을 세웠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2025 광주 라이즈 사업 참여 기관 모집 공고’를 통해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신청받는다. 3월 중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이후 광주 라이즈 사업관리 전문위원회 사전검토, 광주라이즈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67여 개(774억 원 규모) 사업수행 기관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운영규정에 따라 공익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운영되는 기관을 추가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추진한다. 이에 지방 공사·공단, 지방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등 지역 내 114개 기관이 대학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 라이즈위원회에서 의결한 ‘광주 라이즈 전문위원회 구성·운영(안)’에 따라 △사업관리 전문위원회 △성과평가 전문위원회 △라이즈 연계 전문위원회 위원 임명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했다.
이들 3개 전문위원회는 광주라이즈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지역산업 유관기관 관계자, 분야별 전문가, 중앙라이즈위원회 추천 위원 등 총 25여 명을 위촉하게 된다.
향후 광주시는 대학과 수평적 라이즈 의사결정체계 구축, 지·산·학·연 협업을 통해 수립한 기본계획(2025~2029)을 기반으로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 특히 광주시는 앞서 교육부 주관 ‘라이즈 기본계획’과 ‘거버넌스 구성·운영 체계 구축’ 평가에서 2개 영역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아 173억 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광주 라이즈는 광주만의 특장점을 살려 교육과 산업을 함께 키우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라이즈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