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교육 발전·혁신 이끈다”…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FVEF) 출범
11일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 교육계·정계·학계 등 관계자 150여 명 참석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미래 직업교육 혁신 이루고 방향성 논의하는 장 돼야” “‘교육’만큼은 여·야 협치해야…시대에 부합한 교육과 직업교육 중요성 강조” “중등·고등·평생직업교육 유기적 연계 중요…직업교육, 지속 가능한 교육돼야”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미래 직업교육의 혁신 등을 기원하고 직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할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ational Future Vocational Education Forum, NEVEF)’이 출범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중등·고등·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이 향후 직업교육의 발전·방향성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NEVEF)’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교육계·정계·학계 등 약 150명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 출범식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교육에서만큼은 여·야 협치를 이룰 것을 당부했다. 김대식 의원은 “대한민국의 모든 현주소, 앞으로의 미래, 인구 문제 등은 모두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펼쳐야 하고, 그중 직업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만큼은 여·야 협치하며 여러분의 심부름을 잘 하겠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여·야가 협치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사실 시대는 바뀌지만, 제대로 인재를 기르느냐에 있어서는 방향이 달랐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중등, 고등, 평생직업교육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이제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고 최근 직업 변화에 따른 노동의 유연성을 생각했을 때도 평생직업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사에서 “본인 학과에 맞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로 ‘학력 과잉’이 있다”며 “또 차라리 실용산수, 실용영어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대학, 직업계 관련 고등학교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을 언급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빛나고 다채롭지 않나. 이러한 학생들을 줄을 세우기에는 너무 아까운, 같이 가야 될 아이들이다”며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의 경우, 사회성이 좋은 부분도 지능이라고 한다. 또 음악을 잘하거나, 춤을 잘 추는 것도 지능이라고 본다.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이 다채롭게 본인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러한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공동의장, 동의과학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년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김영도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문제의 가장 큰 문제는 청년 부족이다. 적은 수의 청년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교육적, 시간적 낭비를 최소화해야만 지금까지 우려했던 대한민국의 경제 발판 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고등직업교육, 평생직업교육 등의 연계와 직업교육법 제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십여 년간 생애 주기별로 유지해왔던 전통적인 고등직업교육, 평생직업교육 등을 이제는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제 직업교육은 한 번 배우면 끝나는 교육이 아닌, 일과 학습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이 돼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 중등교육, 고등교육, 평생교육이 하나의 틀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직업교육법이 반드시 제정돼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업교육은 단편적 직업 기술 양성이 아닌, 융합적 사고 역량 등 역량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재직자·재취업 전직을 위한 업스킬링(Upskilling), 리스킬링(Reskilling) 활성화도 강조했다.
김종관 한국중등직업교육협회 이사장(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공동의장)은 개회사에서 “중등·고등 각 단계를 논할 때는 지난 것 같다. 인구는 줄고 있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이러한 자리가 초석이 돼 정부와 국가 정책을 시행하는 데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현재 교육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화 교육, 정책이 유기적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이 기업, 학교, 정부와 사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종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상임이사는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설립취지문을 낭독했다. 설립취지문에는 산업계·교육계·중앙-지방정부·연구기관이 함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중등단계부터 미래형 직업교육 혁신을 이룬다는 목표 등이 담겼다.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2025년 사업계획을 소개한 한광식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준비위원장(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 사무총장)은 2025년도 중점 추진 사업계획에 대해 “3월 31일까지는 위원회별 위원장, 간사 선임 확정·중점과제를 논의하고 5월 31일에는 교육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 간 협업을 추진한다. 또 6월 30일 전, 제2차 국회세미나가 개최된다”며 “7월 30일까지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웹사이트가 구축되고, 10월 31일에는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11월 30일, 제3차 국회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 31일에는 2025년 성과공유와 2026년도 사업계획 준비 등이 예정돼 있다. 또 2026년 5월 31일 전까지 2027년 제23대 국회 의원연구단체 등록 준비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조직, 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출범식에는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의 축사 △곽병선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상임고문(전(前)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환영사 △조정훈 국민의힘 국회 교육의원회 간사의 환영사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환영사 등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경과보고가 진행됐으며, 국가미래직업교육포럼 출범을 축하하는 축전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