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 기획 강의 시리즈 성료

한국어문화학부 이민‧다문화전공, 교육혁신본부 공동 주최

2025-02-13     이정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한국어문화학부 이민‧다문화전공과 교육혁신본부가 공동 주관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에 대한 기획 강의 시리즈가 지난달 24일 마무리됐다.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에 대한 기획 강의는 ‘이주사회의 진로 패러다임-다문화 청소년, 스스로 길을 찾다’라는 강의를 시작으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1-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2-이주민 여성과의 여정’으로 이어졌다. 기획 강의가 진행된 1월 한 달 동안 경희사이버대의 학생들은 다문화 청소년, 충남지역의 중도입국 아동 및 외국인 선원 그리고 경기도 지역의 이주 여성의 삶과 진로, 취업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기획 강의 시리즈의 문을 연 ‘이주사회의 진로 패러다임’ 은 이민·다문화전공의 김진선 교수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다문화 청소년을 둘러싼 학교와 가정 문화, 한국사회 등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진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 향후 학생들이 안정된 진로를 찾기 위해서 비자 제도 등 보완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해 진로 프로그램의 내용 외에도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달 19일,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기획 강의 시리즈를 진행했다.

지난달 19일에 진행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1-충남지역을 중심으로’ 강의는 퇴직 전까지 해양 경찰로 근무하면서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을 오랫동안 지켜본 지준경 강사가 담당했다.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수업 외에도 한국인 선장을 대상으로 한 의사소통 교육과 상호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한국어교원으로서 중도입국 아동을 가르치면서 소도시나 시골 지역에 있는 소수 다문화 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2-이주민 여성과의 여정’ 특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부터, 가족센터 및 대학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었다. 김혜경 강사는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강의를 할 수 있게 된 배경부터 강의 준비 방법과 노하우까지 공유하면서 이주민 대상의 강의에서 주의할 점에 대해서 강조했다. 초등학교나 가족센터 한국어 수업의 경우, 학습자의 한국어 수준에 맞춘 교재 선택 방법과 학부모와의 협력이 강조했으며, 대학 부설 한국어학당 수업은 기관에서 정해준 수업 내용에 따라 수업하되, 강사와 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호문화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수업에 적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경희사이버대는 지난달 24일,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기획 강의 시리즈를 진행했다.

‘이민자와 함께하는 삶’에 대한 기획 강의 시리즈를 기획한 서진숙 이민‧다문화전공 주임교수(혁신사업단장)는 “2024년에 선정된 교육부 2주기 원격대학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상호문화 이해 능력을 올리고 이주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학생과 교수, 직원 등 전 구성원의 다문화 감수성과 상호문화 이해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기획 강의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이주민의 삶을 알고, 이주민과 함께하는 선주민의 모습에 대해서도 고민할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부는 2025학년도 1학기 2차 신‧편입생 모집 원서를 14일 까지 접수한다. 경희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 PC 또는 모바일로 접속해 입학원서 작성과 전형자료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