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고려한다면 ‘사탐런’ 대신 가산점 챙겨야…주요 대학별 탐구 가산점 현황은

수도권 주요 35개 대학 수능 탐구 가산점 현황 정리 가톨릭·고려대(서울)·홍익대(서울), 과탐 가산점 부여

2025-02-13     김소현 기자
2025학년도 수능에서 한 수험생이 고사장에서 문제를 풀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B)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2025학년도 수능에서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이과를 전공한 학생들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었다. 2025학년도부터 다수의 대학이 수능 응시 지정 영역을 폐지하면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사탐+과탐’ 조합으로 응시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나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과는 달리 각 대학의 정시 전형에서는 계열별 탐구 영역 과목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정시까지 염두에 둔 탐구 영역 과목의 선택 또한 중요하다. 올해 수도권 주요 35개 대학의 수능 탐구 가산점 현황에 대해 정리해 봤다.

먼저 가톨릭대, 고려대(서울), 홍익대(서울) 등에서 자연계열 과학 탐구 영역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세 대학은 각각 과탐 영역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반면에 한국항공대의 경우 자연계열 과학 탐구 영역 과목의 가산점을 폐지하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2025학년도 대비 세부 변동 사항이 있는 대학도 존재한다. 경희대와 서울과기대는 인문계열 지원자의 사회탐구 영역 가산점을 2026학년도부터 폐지한다. 반면에 숙명여대는 인문계열 지원자에게 3%, 숭실대는 인문·경상계열 지원자에게 각각 2.5%씩 총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시립대는 자연계열 지원 시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모두 선택해야 가산점을 부여하는 조건은 동일하지만, 가산점 규모를 7%에서 3%로 축소했다.

2025학년도에는 자연계열 전공을 희망하더라도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과학탐구 영역으로 충족시키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사회탐구 영역을 응시한 수험생도 많았다. 그러나 2026학년도에는 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한 대학이 증가한 만큼 정시 전형까지 염두에 두고 대학별 변동 사항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마다, 모집 계열에 따라 그 조건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요양과 2026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비교해 변화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