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폐교에 수영장 설치하면 사업비 최대 50% 지원

17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5년 학교복합시설 1차 선정 공모’ 실시 40교 내외 선정, 3600억 원 투입…2027년까지 전국 200곳 설치 목표 수영장 설치 사업, 총 사업비 50% 일괄 지원

2025-02-14     임지연 기자
교육부가 올해 3600억 원을 투입해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늘린다. 특히 학교 공간이나 폐교 부지에 수영장을 설치할 경우에는 정부가 사업비의 최대 50%를 일괄 지원한다. 사진은 울산대 아신스포츠센터 수영장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교육부가 올해 3600억 원을 투입해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늘린다. 특히 학교 공간이나 폐교 부지에 수영장을 설치할 경우에는 정부가 사업비의 최대 50%를 일괄 지원한다.

교육부는 13일 오는 17일부터 3월 14일까지 2025년 학교복합시설 1차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2023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80곳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2027년까지 전국 200곳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에서는 40교 내외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원액은 약 3600억 원이다. 교육발전특구·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사업과 연계된 사업, 관계부처 사업과 병행·연계 추진 사업, 생존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포함한 사업,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우선 선정한다.

아울러 늘봄학교·돌봄교실·방과후학교, 자기주도학습공간 등 교육·돌봄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업은 사업비의 10%를 가산해 지원한다.

특히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인구감소지역 또는 수영장을 설치하는 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의 50%를 일괄 지원한다. 전국 학교 가운데 수영장이 설치된 곳은 151개에 불과한 현실을 반영해 학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수영장 운영·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 교육환경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이 전국 각지에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와 교육청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모범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