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3억 규모’ 전남형 라이즈(RISE) 의결…5대 GRAND 프로젝트 등 확정
전남라이즈위원회, 올해 라이즈 시행계획 확정 1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참여대학 신청‧접수
[한국대학신문 김영식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5대 GRAND 프로젝트 등을 골자로 한 ‘전남형 라이즈(RISE)’를 추진한다. 전남도는 올해 603억 원을 라이즈 예산으로 투입해 지역-대학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토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 라이즈 통해 ‘대학 없는’ 시‧군 성장도 꾀한다 =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전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라이즈위원회를 열고 5대 GRAND 프로젝트 및 15개 단위과제를 포함한 ‘2025년 전남도 라이즈 시행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전남라이즈위원회는 라이즈 계획, 사업 대상, 예산 배분, 성과평가 등 지역 라이즈의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지역대학 총장과 경제·산업계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올해 전남 라이즈 시행계획은 ‘지역과 대학이 주도하는 GRAND 전남 혁신성장’을 비전으로 △지역-대학 통합설계 기반 전남 재도약 체계 구축 △지역인재-사회·경제·산업·문화·일자리 중심 대학교육 혁신 △지·산·학·연 협력 지역 주력·미래산업의 스마트 혁신 △지역-대학-기업-도민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등을 세부전략으로 한다.
특히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양성 프로젝트(Global) △지역 산업혁신 챌린지 프로젝트(Regional) △전문직업평생교육 허브센터 프로젝트(Advanced) △초연결 공유캠퍼스 프로젝트(Nexus) △역동적 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Dynamic) 등 ‘5대 GRAND 프로젝트’와 하부 15개 단위과제를 대학, 혁신·연구기관, 산업체, 시군 등과 협력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위과제로는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양성 선도대학 △주력 산업혁신 챌린지 △직업교육 허브센터 △교육연구 인프라 공유 플랫폼 △전남 동반성장 프로젝트 등이 담겼다.
특히 전남도는 ‘전남·시군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대학이 특정 지역에 편재한 상황 극복을 위해 도를 세 개 권역으로 나누고 대학이 없는 시‧군을 포함해 기초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 대학·주민·지자체·기업 등이 함께 리빙랩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문제 발굴과 해결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전남 지역은 글로컬대학 등 지역대학 혁신동력과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기반산업, 에너지·우주항공·해상풍력·바이오·이차전지 등 첨단미래산업, 전국 최고의 농수산 경쟁력 및 관광문화자원, 도민의 높은 교육의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남 라이즈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남도는 지난 2023년 3월 라이즈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뒤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 시군, 연구혁신기관과 수차례 설명회와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혁신 주체들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사업 수요 및 개선 의견을 반영한 라이즈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남라이즈센터는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오는 3월 18일까지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신청받는다. 3~4월 중 선정평가와 이의신청을 마치고, 전남라이즈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사업수행 기관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중국 딥시크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매일 나오는 등의 급격한 변화 시대에 대학이 앞장서 산업현장 변화를 읽고,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대학과 힘을 모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 되는 전남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