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대, 13년째 등록금 동결…학생 1인당 교육비는 사립 전문대학 중 1위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최근 2025학년도 등록금을 최종 동결하면서 13년째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하지만,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전국 사립 전문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암대학교는 지난 12일 개최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는 것으로 심의했다.
이날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는 2013년부터 계속된 등록금 동결과 관련하여 대내외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등록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은 모두가 공감했지만, 특히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연암대의 등록금 동결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최종 동결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연암대는 국내 유일의 농축산 특성화 사립 전문대학으로서 13년째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교육 투자와 탁월한 재정 운영으로 우수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연암대는 2024년 대학알리미에서 공시된 학생 1인당 교육비 지표에서 전국 사립 전문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이 재학생 1인당 투자한 총교육비용을 뜻하며, 2023회계연도 결산을 기준으로 연암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간 3719만 원에 달한다.
또 다른 핵심 지표는 교육비 환원율로 가늠해 볼 수 있다. 교육비 환원율은 학생이 납부한 등록금이 학생 교육을 위해 직접적으로 투자된 비율을 말한다.
연암대는 2023회계연도 결산을 기준으로 ‘교육비 환원율 622.7%’를 달성, 전국 사립 전문대학 가운데 2위(재학생 500명 이상 대학 中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학생이 납부한 등록금의 6배 이상을 학생 교육에 투자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차세대 농업기술 분야에서 영농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연암대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연암대가 스마트농업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LG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다양한 국고 재정지원사업의 선정을 손꼽을 수 있다.
2024년 연암대는 LG연암학원과 LG계열사의 지원으로 △스마트 ICT 실습센터 △스마트팜 모듈형온실 △자동화 수직농장(파일럿팜) △도시형 스마트팜, 시티팜 △반려동물 생활센터 △한우 번식사 등 첨단 스마트 실습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면서, 학생들에게 최적의 실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또한, 연암대는 2024학년도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14개 국고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219억 원의 사업비를 수주했다.
다양한 국고사업으로 확보한 사업비는 학생 역량개발,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실습 및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학생 지원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육근열 총장은 “연암대학교가 2013년부터 13년째, 학생과 학부모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지만, 대학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학생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암대학교는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서 학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차세대 농업기술을 선도하는 최신의 스마트 실습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