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 배경된 '공학반대' 낙서...동덕여대 학위수여식
졸업생, "낙서 배경도 추억"이라며 사진 찍기도
2025-02-21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지난해 11월, 대학 당국과 학생들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긴 동덕여대 사태. 그날로부터 3개월이 지난 21일 동덕여대가 교내 체육관에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남녀공학 전환을 두고 학생들의 래커칠 낙서시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은 지워지지 않은 낙서의 흔적과 '과잠 시위'의 현장이 고스란히 보존된 채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을 맞았다.
포토존 앞에는 긴 줄이 만들어졌지만 포토존을 살짝 벗어나면 뒤 배경은 여전히 남아 있는 낙서가 또 다른 배경이 된다.
서울여대와 성신여대로 전염병처럼 번진 동덕여대 새태는 래커 낙서로 인한 건물 피해에 대해 해당 학생 형사고소와,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학생측의 법적 대립으로 긴 겨울을 지나고 있다.